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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줍는 노인강일웅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보는 옛 김해 (9)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3.09.24 17:23
  • 호수 140
  • 18면
  • 강일웅 사진작가(midosajin@naver.com)

   
 
1959년 가을 부산대학교 사진부 학생들은 김해 대저면(현재 부산 대저동) 쪽으로 촬영을 하러 갔다. 높고 푸른 가을하늘과 넓은 들판, 긴 강둑은 젊은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 했다. 멋진 작품을 하나 찍겠다며 각자 뿔뿔이 흩어져 열심히 찾아 헤맸다. 그때 추수가 거의 끝나 텅 빈 김해평야에서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한 노파가 이삭을 줍는 모습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놀면 뭐 하나. 피땀 흘려 지은 농사, 한 톨이라도 더 주워야지." 그 노파의 한 마디는 아직도 귓전에 울린다. 한국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시절의 이야기다.(1959년 김해군 대저면에서)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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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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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궁백화 2014-02-21 14:45:16

    어느것 하나라도 허투루 버리는 것 없고 근검절약이 몸에 배셔서 평생을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모습입니다!..잠시도 쉬지않고 일을 하시는 그 어른 덕분에 손자인 제가 카메라를 만져보기도 했습니다!~~제게 사진생활을 할 수있게 해 주신 분이십니다!   삭제

    • 금잔화 2013-09-27 21:11:53

      어릴적...
      방과후엔 어김없이 이삭줍기 밭으로....
      양파도 이삭줍기하던 생각이나네요~~
      구부정한 할머님의 모습에 외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추억을 그리는 선생님의 작품에서 아련한 추억으로 돌아가 봅니다~~
      감성까지 담아내신 작품에 잠시 들려 갑니다~

      건강 하세요~강일웅선생님~   삭제

      • 디오 2013-09-27 16:38:07

        예나 지금이나 농심에는 변함이 없는 것같습니다.
        지그도 농부들은 쌀 한 톨도 그냥 버리지 않더군요...
        하지만 그 당시만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먹구 살기 힘들었던 그 시절...
        쌀한톨 그냥 버릴 수 없는 그 농심이 지금의 농심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선생님의 귀하고 멋진 작품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삭제

        • 인왕 2013-09-27 13:50:07

          쌀 한톨이 그리도 귀하던 시절
          밥 흘리면 크게 꾸중을 듣던 시절
          쌀 씻을 때 한알이라도 되집어 담던 시절
          허리굽은 노파가 떨어진 이삭을 주워 모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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