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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가는 날강일웅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보는 옛 김해 (12)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3.10.15 14:28
  • 호수 143
  • 18면
  • 강일웅 사진작가(midosajin@naver.com)

   
 
1958년 6월 18일 김해군 녹산면 산양리(현재 부산 강서구 녹산동) 조그만 마을. 막내 외삼촌이 장가가던 날이다. 요즘은 보기 힘든 전통혼례식 풍경이 펼쳐졌다. 처음에는 엄숙하던 식장이었지만, 누군가의 한마디에 온 동네가 떠나갈 듯한 함박웃음이 터졌다. 근엄하게 서 있던 신랑은 좋아서 입이 귀 밑에 걸렸다. 각시는 좋기는 한데 티를 못 내고 수줍어 다소곳한 표정이다. 모두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 예식이 있던 날은 온 동네 잔칫날이었으며, 정을 한 곳으로 모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손님 대접이라고는 국수 한 그릇에 막걸리·부침개가 고작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코 끝이 찡하도록 그리운 추억이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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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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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궁백화 2014-02-21 14:33:40

    저도 누님이 연지찍고 곤지찍고 시집 가시던 날이 생생히 가억납니다!..바쁜 와중에도 밤에 호롱불 켜놓고 수를 놓아서 혼수 장만해 가던 생각에 갑자기 누님이 보고 싶어지네요!   삭제

    • 금잔화 2013-10-25 23:35:36

      선생님 사진을 보니..
      깊은 장농속...
      울엄니 결혼사진을 볼대 생각이나요....
      흑백사진이지만...곱게꽃단장하고 수줍음에 고개도 들지못하고
      살포시 미소짓는 울엄니.^^*.

      지금은 그런 느낌의 결혼식장은 아마도 보기 힘들지요
      새롭게 바라 봅니다~
      참~귀한 작품 잘 보고 갑니다~감사 합니다~^^*~

      날마다~편한날들 되세요~강일웅 선생님~   삭제

      • 디오 2013-10-23 17:39:53

        결혼식이 온 동네의 잔치가 되는군요~~~
        정이 넘치고 인정이 넘치던 그 시절의 귀한 사진을 보며
        아련한 옛 추억에 잠기게 되겠네요~~~   삭제

        • 인왕 2013-10-18 07:54:01

          장가 가는날,
          동네가 들썩 거리는 흥분의 한마당 잔치가 벌어지는 날이죠
          아직 예식장같은 별도의 장소가 없던 시절,
          마을에는 웃음과 흥분이 넘쳐나고 잔치국수 한그릇이 기다려 지죠
          점점 더 흥미를 더해가는 작품을 기다리는 재미도 솔솔치 않군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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