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①김해시 '이노비즈밸리 산단 외자유치 500억 원 이상', 해당기업 '그 돈 있으면 한국까지 안 가'. ②김해시 '사이언스파크 산단 4천억 원 투자 규모', 환경청 '환경파괴 우려로 대폭 축소 불가피'. ③김해시 '복합스포츠레저단지 공공투자 확정', 해당기업 확정된 것 아니다', 김해시 '그냥 잘 해보자는 뜻에서 낸 보도자료'. 시를 생각하면 이런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후안무치(厚顔無恥). 낯가죽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름.
 

명규>> 택지개발 때문에 평생 가꿔온 논을 두고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하는 모산마을 농민들. 봉림산단 때문에 삶의 터전이 훼손될까 노심초사 하는 산성마을 주민들. 김해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각종 개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시민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해시는 경사도 규제 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난개발을 막고 김해의 산과 평야를 지키겠다던 '님'. 왜 마음을 바꾸셨는지… .

 
태우>> 2005년 밀양 송전탑 사태 초기, 현지 주민들은 언론 등에 도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처음 문제가 불거졌을 때 그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인 언론은 드물었다. 그러다 노인들이 바닥에 드러눕자 비로소 '지원군'들이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다. 만약 사태 초반에 언론 등에서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면 사태가 이렇게까지 악화됐을까. 김해도 마찬가지다. 지역 현안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깊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주>> 만화가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과 만화가가 되려는 여학생을 각각 만났다. 알고보니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한 명은 경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졸업했고, 한 명은 졸업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일반고에 진학하라는 주위의 권유를 뿌리치고 이 학교를 선택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 살 수 있는 길을 일찍 찾은 그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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