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막식의 선수단 입장 행사 때는 경남 제2의 도시라는 김해시 선수단의 규모가 가장 작아 다른 시·군 선수단들로부터 이상하다는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사정을 잘 아는 다른 시·군의 선수들은 김해생활체육을 갈라놓은 김해시통합체육회를 비난하기도 했다. 다른 시·군의 시장·군수들은 모두 개막식에 참가해 자기 시·군 선수단이 본부석 앞을 지날 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지만 유독 김해시의 경우 시장은 물론 부시장이나 다른 공무원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해시생활체육회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김해시에 공문을 보내 김해시 관용버스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해시는 공직선거법에 의한 기부행위라서 차량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그래서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하니 기부행위가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받았다. 이 답변을 근거로 다시 김해시에 차량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후에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결국 김해시생활체육회는 김해시의 지원 하나 받지 못한 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힘만으로 대회에 다녀왔다.
경남 생활체육대축전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매년 모여 경쟁을 벌이면서 우정을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다. 하지만 김해시는 올해 대회에서 전혀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루빨리 김해시생활체육회가 제 자리를 다시 찾고, 시민들이 체육 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