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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문가와 농가 네트워크 구성해 체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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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3.11.12 18:00
  • 호수 147
  • 4면
  • 김예린 기자(beaurin@gimhaenews.co.kr)

산학연협력단 송관정 단장

지난달 24일 제주도 연동 제주티파크에서는 '녹차블랜딩 워크숍'이 열렸다. 제주 녹차에 재스민, 라벤더, 감국 등 17가지의 다양한 차를 섞어 맛을 보는 행사였다. 워크숍에 참여한 차 생산농가와 다도회원들은 차를 시음한 뒤 설문지에 꼼꼼하게 맛을 평가했다. 이 행사는 제주 녹차의 맛과 향을 시음해보고 새로운 맛을 찾기 위해 청정제주녹차 특화작목 산학연협력단이 열었다.
 

   
▲ 지난달 24일 제주 연동 제주티파크에서 차생산농가와 다도회원들이 다양한 차를 시음하고 있다.

산학연협력단은 차의 생산부터 제다, 유통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농가와 농업법인체 등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제주 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7년 만들어졌다. 농촌진흥청과 제주 특별자치농업기술원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문가와 농가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농가형 차밭 조성·관리 및 생산 기술 자문, 고품질 제다·가공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2009년에는 청정제주녹차 기술지원센터를 열기도 했다.
 
차밭조성·관리·생산·가공·고품질화 등
재배에서 제품화까지 고부가가치화 추진
2009년부터는 기술지원센터 운영하기도
공동브랜드·고급화·다양화로 승부수


산학연협력단 송관정(50) 단장은 "국내 소비자들은 녹차라고 하면 보성과 하동을 떠올린다. 제주에서 녹차가 생산되는지도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 국내 시장을 공략하려면 예산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판단해 외국으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산학연협력단은 2010년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녹차유통유한회사와 함께 제주녹차 공동브랜드인 '예스그린'을 출시해 미국, 유럽 등 외국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직접 차 시음회를 열기도 했다. 또 자체 품평회와 시음회를 계속 개최해 외국시장을 개척할 제주녹차의 다양한 맛을 찾고 있다.
 
   
▲ 차 시장에서의 생존전략을 설명하는 산학연협력단 송관정 단장.
송 단장은 "제주도에서는 기계로 찻잎을 따서 녹차를 만든다. 농가마다 제다기술이 달라 맛이 일정하지 못한 보성과 하동 차와 달리 맛이 일정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량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있다. 이러한 제주 녹차의 장점이 외국 시장에서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 수출은 생산량이 1~2t 수준인 개별농가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여러 농가가 생산한 차를 한 곳에 집합시켜 일정한 맛을 내야 한다. 제주 녹차의 외국수출을 위해선 농가 결속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단장은 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자의 입맛에 맞는 차가 아닌 소비자와 시장의 입맛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녹차는 기성세대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홍차에 매력을 느낀다. 넓어지고 있는 홍차, 발효차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차 시장은 이미 일본, 중국, 인도, 스리랑카 등이 선점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발효차와 고급차 시음회를 자주 열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차를 찾아야 한다. 고급차를 개발한 뒤에는 정확한 지표를 마련해 일정한 맛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 취재 및 보도는 경남도의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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