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김해YWCA 음악회 장면.
20일 김해노인복지관서 어울림 한마당
플루트·장구춤에 어르신들 어깨 들썩

자원봉사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와 기부의 성격을 띤다. 특히, 재능을 기부한다는 것은 자신과 상대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
 
김해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행복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지난 20일에는 '제9회 생명사랑·지역사랑 음악회'라는 부제로 '김해YWCA 찾아가는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김해노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됐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공연을 경청했다.
 
음악회는 김해YWCA 정재연 총장의 인사로 시작되었다.

동화구연을 하는 변정원 씨가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아 진행을 하였다. 첫 공연으로는 최지혜 씨 외 5명으로 구성된 두루지야 단원들이 연주를 하였다. 클래식 악기인 플루트으로 대중가요인 '섬마을 선생님', '소양강 처녀'를 연주하여 어르신들에게 젊은 날을 추억하게 하였다. 두루지야는 지난 5일에는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7회 정기 연주회를 열기도 하였다. 이들은 이주여성들을 위한 '라함' 음악회, 김해시간호사협회 자선 음악회 등에서 꾸준히 나눔 연주회를 가져 왔다.
 
두루지야에 이어 이순옥, 김은숙 씨의 고전무용 입춤과 이상용, 자빈 씨의 대중가요에 이어 장구춤, 부채춤 등이 펼쳐졌다. 공연이 이어지자, 어르신들은 흥겨움에 젖어 어깨춤을 추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이날 음악회는 공연자와 참석자가 함께 하는 어울림 마당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해YWCA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추운 겨울의 길목에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아름다운 동행 행사다. 생명사랑·지역사랑을 실천하는 재능 기부를 통해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김해YWCA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해마다 열리며, 주로 이주여성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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