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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를 밝히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 수정 2017.11.01 16:21
  • 게재 2013.12.10 13:34
  • 호수 151
  • 8면
  • 전은영 인턴기자(jey@gimhaenews.co.kr)

(2)진주 남강유등축제에서 배운다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남강과 진주성 일대에서 온갖 종류의 등불을 환하게 밝히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다. 올해의 경우 지난 10월 1~13일 축제가 열려 진주시민 35만 명 등 총 280만 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물·불·빛 우리들의 소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남강유등축제 때는 진주성과 움직이는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남강유등축제는 문화관광부 지정 특성화축제, 우수축제 등을 거쳐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이름을 알렸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초혼 점등식부터 직접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소망등 달기와 유등 띄우기 같은 여러 행사는 물론, 전통공예 등에서 만화캐릭터 등까지 넓은 연령층을 아우르는 등 장식이 호응을 얻은 결과다.

 

 

 

 

   
▲ 지난 10월 열린 진주 남강유등축제에서 남강에 뜬 등들이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진주문화예술재단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통신수단에서 유래
개천예술제 부속행사로 시작해 분리 특화
2011년부터 진주성으로까지 무대영역 확대
예술경연·드라마 어워즈·민속소싸움 병행
세계축제협회 선정 부문별 상 잇따라 수상
캐나다·미국·호주·멕시코 등지로 속속 진출

 
■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 기원
남강유등축제의 상징인 유등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기원한다. 1592년 10월 김시민 장군과 3천800명의 군사들은 진주성을 침공한 왜군 2만 명과 싸우면서 군사 신호, 왜군의 남강 도하 작전을 저지하는 전술 도구,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 수단으로 유등을 사용했다. 1593년 진주성이 10만 왜군에 함락됐을 때 의롭게 순절한 7만 병사, 주민들의 넋을 기리는 뜻에서 이후 남강에 유등을 띄우는 놀이가 시작됐다.
 
남강유등축제의 유등 행사는 개천예술제 축제 행사의 하나로 1955년 '유등 대회'라는 이름을 달고 처음 열렸다. 이후 유등이라는 소재를 특화시키자는 의견에 따라 개천예술제에서 분리된 진주남강국제등축제가 2000년 막을 올렸다. 이듬해에는 세계진주남강유등축제로 이름이 바뀌었고, 2002년에 다시 진주남강유등축제로 거듭났다.
 
■ 진주성까지 축제무대 확대

 

 

 

 

   
▲ 유등 터널을 걸어서 지나는 관광객들.
남강에서만 열리던 남강유등축제는 2011년부터 진주성으로 공간을 확대했다. 진주가 자랑하는 사적 118호인 진주성을 축제의 무대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는 진주성에 1천여 개의 등을 설치해 진주성을 완전히 '등불의 성'으로 만들었다. 또 주제를 '400년 전 진주성'이라고 잡아 성을 조선시대의 진주성으로 복원했다. 성 안에서는 '조선시대 서민의 삶'이라는 주제에 따라 출산, 돌잔치, 관례식, 혼인, 회갑연, 장례, 제사 등 7가지 행사를 재연했다. 진주성 북문에서 북장대~호국사~서장대~남문에 이르는 1.2㎞ 거리의 길에는 진주성 둘레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여기에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로 각각 소주제를 정한 뒤 등을 장식해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들었다.
 
등의 불빛이 아름답지만 정적이라는 그동안의 지적에 따라 올해는 남강 유람선에 거북, 잉어, 독수리 모양을 장식해 등이 움직이는 효과를 더했다. 앞으로 남강유등축제 기간 중에는 진주성 안에서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펼쳐 방문객들에게 등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남강유등축제가 열린 10월에는 진주에서 다른 소규모 축제도 연이어 열렸다. 진주가 한달 동안 축제의 바다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3~10일에는 제63회 개천예술제가 열렸다. 진주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승전 행차 가장 행렬, 종야 축제 등이 펼쳐졌다. 또 사진, 국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의 경연도 이뤄졌다. 진주실내체육관에서는 1~13일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가 개최됐다. TV드라마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를 심사하는 시상식이었다. 2~7일 진주 전통민속소싸움경기장에서는 제121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거행됐다.
 

 

 

 

   
▲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진주성에서 남강을 밝힌 등을 바라보고 있다.
■ 세계로 달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남강유등축제는 그동안 길러온 자생력을 바탕으로 세계무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남강유등축제의 유등은 지난 2월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겨울축제인 '윈터루드'에 초청됐다.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축제에도 찾아갔다. 지난달부터 시작해 내년 1월까지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빛 축제에 전시된다. 또 호주 시드니, 멕시코 차팔로시 등에 불을 밝히기 위해 협의 중이다.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유등의 은은한 동양적 불빛이 서양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앞으로 남강유등축제의 세계 진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축제협회(IFEA)는 50여 개 회원국에서 열리는 축제를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팸플릿 등 부문별로 심사를 한 뒤 상을 주고 있다. 바로 '피너클 어워드'다. 남강유등축제는 2009년부터 연이어 이 상을 받아 세계적인 축제임을 한 번 더 확인했다. 2009년 금상을 받더니 2011년에는 금상 2개와 동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금상과 은상을 1개씩 챙겼다. 올해는 대표 프로그램 부문과 축제 팸플릿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진주시가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인구 10만~50만 명 아시아 도시 중 대표 축제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 이 기사 취재 및 보도는 경남도의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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