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김해뉴스를 읽고
치유의 기사와 공정한 보도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3.12.10 14:03
  • 호수 151
  • 19면
  • 김석계 독자위원·변리사(report@gimhaenews.co.kr)

   
 
<김해뉴스> 4일자 1면에는 '자원봉사자의 도시 김해…시민 5명 중 1명 꼴'이라는 제호의 특별한 기사가 있다. 그리고 3면에는 봉사의 훌륭한 일례들이 소상하게 잘 소개되어 있다.
 
기사내용에 따르면, 김해는 다른 도시보다 많은, 인구의 20%에 달하는 자원봉사자와 총 379개의 자원봉사단체가 있다고 한다. 또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에 대한 혜택으로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공용주차장 등지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한다.
 
물론, 생각하면 할인과 같은 제도적인 혜택도 필요하나, 자원봉사자는 무엇보다 봉사를 통해 알게 모르게 자기 자신도 '힐링'되는 큰 혜택을 받는 것이다. 마치 남의 발을 씻기면 자신의 손이 먼저 깨끗해진다는 말과 같다.
 
최근 많이 회자되는 힐링이라는 말은 곧 자존감의 회복이다. 그리고 힐링은 타인에 대한 봉사를 통해 비로소 회복되는 법이니, 봉사자는 봉사 대상인 다른 사람에게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인간은 타인에 의해 상처를 받으면 자연에 의해 치유될지라도 완치되는 것이 아니다. 헌신과 봉사에 의해서만이 진정한 힐링이 되는 법이다. 위 기사는 타인에 대한 봉사가 자신에 대해서도 가치 있는 힐링, 치유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기사라 할 것이다.
 
한편, 같은 날짜 <김해뉴스> 6면에는 '포럼 출범 러시… 내년 시장선거 연말 풀무질'이라는 제호의 기사가 있다. 김해 내 새로운 포럼들의 출범 동기와 기조를 당과 인물의 차별 없이 공정하게 잘 보도한 기사이다.
 
정책포럼은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정책 개발을 통해 정치 발전에 기여한다. 본래 사회는 정체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필요로 하기에 오프라인 또는 SNS 등을 통한 올바른 비판 기능은 항시 필요한 법이다.
 
그러나 비판이 정책 대안이 없는 단지 비판만으로 국한될 경우에는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게 되고, 비판자는 실망감에 더욱 비판 행태가 극렬해지며, 시민들은 더욱 멀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결국 정책 집행기관과 홀로 선 비판자들 간의 극단적인 대결 구도를 불러온다. 그러므로 정확한 비판과 함께 실현성 있고,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타당한 대안 제시를 해야 하지만, 그 대안 마련이 인적·물적 재원이 열악한 김해와 같은 중소도시에서는 용이하지 않은 법이다. 그러므로 각자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올바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포럼은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포럼은 비록 김해를 중심으로 하여 탄생했다 하더라도 김해지역에 국한되지 않아야 하며, 김해의 이익 때문에 국가 전체 이익에 손상을 끼치지는 않아야 하며, 포럼의 정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반영 결과를 피드백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익집단이나 압력단체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이에 대하여 프리드리히 니체는 '선악의 저편'이라는 글에서,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했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는 말을 주의해 들어야 한다 했다. 곧, 선이 세력을 얻으면 또 다른 악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석계 독자위원·변리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비밀글로 설정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