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학년도 입시정보설명회에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난 14일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려
우선선발 폐지·논술전형 비중 축소 등
바뀌는 수시·정시 '4+2체제'에 촉각


지난달 27일 2014학년도 대학 수능시험 성적표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의 집으로 발송됐다. 몇몇 대학들은 이미 수시 모집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고3 수험생들 중 일부는 지난 1년간 가슴 깊이 묻어 두었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삼삼오오 집밖으로 나서기도 했다. 다른 수험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회로의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훗날의 행복을 위해 당장의 행복을 잠시 접어두려는 이들이 있다. 바로 2015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를 예비 수험생들이다. 내년 대학입시는 바뀐 제도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들은 물론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해시는 내년 바뀐 입시 제도에 직면하게 될 김해 지역 고교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김해학생체육관에서 '2015학년도 입시정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EBS 대표 강사들이 직접 2015학년도 수능 대비 영역별 학습법, 시기·수준별 대응 전략, EBSi 활용 전략 등을 소개했다.
 
2015학년도 수능 및 입시 경향에 대해 설명한 대광고등학교 최태성 교사는 내년 대입 제도를 5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먼저 2015학년도 대입 제도의 핵심은 간소화라고 했다. '4+2체제'의 도입으로 다양하고 복잡했던 수시 제도가 좀 더 단순하고 간소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4'는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실기로 이루어진 4가지의 수시 제도를 뜻한다. '2'는 수능과 실기로 이루어진 정시 제도를 의미한다. 최 교사는 "수시 제도가 단순화되었기 때문에 2015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교사에 따르면, 대학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의 학생을 먼저 선발하는 우선선발제도가 폐지되고 백분위 단위 활용도 금지된다. 이렇게 되면 중위권 학생들에게 기회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논술 전형 비중도 줄어든다. 논술은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질타를 받아왔다. 채점 기준과 출제자를 공개하고 교육과정 내에서 풀 수 있는 논술 문제를 출제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그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 교사는 "논술 비중이 줄어듦에 따라 정시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BS 연계는 2014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70%를 유지한다. 유종현·박근영·허준석 교사 등 EBS영역별 교사 3명은 모두 공통적으로 EBS 연계 교재의 꾸준한 반복 학습을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아름(18) 학생은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이번 설명회에서 많은 조언을 들으니, 걱정이 조금은 해소되고 편안한 마음으로 3학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EBSi 홈페이지(http://www.ebsi.co.kr)에 들어가면 김해 지역 EBS입시정보설명회 편집 영상과 설명회 자료집을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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