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범 데이스터디 대표가 지난 18일 김해제일고에서 '공부 특강'을 하고 있다.
김해도서관 지정 … 유명강사 초청강연
공부와 관련한 시간·마음관리 등 주제


김해제일고등학교는 김해도서관으로부터 '학년별 한 책 읽기' 우수학교로 지정 받아 지난 18일 유명 강사인 박철범(34) 데이스터디 대표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박 대표는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과 <하루 공부법>으로 유명하다. 그는 약 2시간 동안 '공부 특강'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과거와 시간·마음 관리라는 세 가지에 대해 강의를 하였다.
 
부산에서 태어난 박 대표는 평범한 중학교 시절을 보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성적이 하위권으로 처졌다고 한다. 학업에 관심이 없었던 박 대표에게도 이 일은 충격적이었던지 그는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박 대표의 목표는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차려 좋은 대학을 들어가겠다'는 게 아니라, '공부를 못 하더라도, 전교 1등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는 학생이 되어보자'였다고 한다. 결국 그의 성적은 빠르게 향상곡선을 그렸고, 그는 1999년 서울대학교 공대에 입학을 하게 된다.
 
박 대표가 강의 중에 무엇보다 강조했던 내용은 시간 관리였다. 아침에는 10분이라도 일찍 일어나 공부를 하고, 학교생활 중 쉬는 시간에는 예습·복습 3분씩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집중을 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소개했다. 덧붙여 진로를 결정한 뒤 책 등으로 진로를 간접 체험하고,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직접 찾아가볼 것을 권하였다. 그는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진로에 대해 열정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최민지 학생은 "처음엔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다. 막상 강의를 들어보니 정말 대단했다. 그의 성공 이야기가 우리들의 이야기 같아서 좋았다"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은미 학생은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자신이 암기한 단어를 망각하는 시간을 나타낸 곡선) 같은 자료로 설명을 해서 신뢰성을 주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편했던 것 같다. 쉬는 시간 3분 동안 예습, 복습한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에서 저도 무언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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