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연기자 택연.
연기자이자 가수인 2PM의 택연. 허리의 척추디스크 질환으로 공익판정을 받았다가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은 뒤, 군 입대 신체검사를 다시 받은 끝에 현역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디스크는 추간판이라고 하는데 척추 사이에 있는 원판 모양의 조직이란 뜻이다. 디스크는 척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며 수분이 많이 포함된 조직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힘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게 되면 그 뒤쪽에 있는 신경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하게 되어 통증이 생긴다. 주로 20대 초반부터 발생하며, 30대를 전후해 제일 많고 50대 이상 고령에서는 드물게 생긴다.
 
디스크탈출증은 심한 충격을 받거나, 잘못된 자세로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올릴 때 잘 생긴다. 허리나 복부의 근육이 약해져 척추와 추간판이 견디기 힘든 상태일 때 힘이 가해져도 생길 수 있다. 힘든 작업을 안 하더라도 평소 자세가 지속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에도 체중이 척추와 디스크에 부담을 주면서 생기기도 한다.
 
디스크탈출증의 증세는 허리가 아프며, 척추의 중심선을 따라서 나타난다. 기침, 재채기, 배변, 운동, 특정자세,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며 눕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근육경직이 심하기 때문에 동작을 할 때마다 아프며 허리를 앞으로 굽히기는 더욱더 힘들다. 환자는 신경이 자극받지 않는 자세를 취하려고 하기 때문에 허리가 휘고 자세가 삐뚤어지게 된다.
 
디스크탈출증은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3개월 이상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고, 한쪽 다리에 살이 빠진다든지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봐야한다.
 
택연의 얼굴 형상을 보면 광대뼈 이하가 역삼각형이다. 이런 형상은 나이가 들수록 볼살이 빠지게 된다. 이런 골격을 간신(肝腎)이 약한 형상이라고 하는데 간과 신장은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간은 근육을 신장은 골격을 주관하는 장기이다. 간신이 약한 형상은 근골격계 쪽으로 약해지기 쉬운데, 특히 허리와 무릎이 잘 약해진다.
 
이목구비를 보면 코가 잘 생겼고, 귀가 눈에 띈다. 귀는 원래 얼굴의 측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면에서 봤을 때 귀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정상적인데, 택연의 귀는 앞쪽 방향으로 모인 형태를 하고 있다. 사람이 누워 있는 자세라면 이 귀는 들려있는 귀라고 할 수 있다. 또 귀의 위치가 높다. 귓구멍은 광대뼈와 비슷한 높이라야 정상인데, 그보다 약간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귀의 살이 별로 없고 얇아보인다.
 
귀는 신장의 상태를 알수 있는 곳이다. 귀는 단단하고 적당히 도톰해야 신장이 건강한데, 너무 크거나 얇으면 신장이 약한 것이다. 귀의 위치가 높으면 신장이 높이 달린 것으로 보는데 등과 척추가 아파서 허리를 굽히거나 펴기가 힘들다.
 
귀의 위치가 낮으면 신장이 낮게 달린 것으로 보는데 허리와 꼬리뼈가 아프게 된다. 허리쪽의 척추건강은 신장의 상태에 따라 많이 좌우되며 다른 원인이 있더라도 신장이 튼튼하면 허리병이 잘 생기지 않고 신장이 약하면 허리병이 쉽게 생기게 된다.
 
택연은 허리가 약해질 소지가 다분히 있는 형상이므로, 디스크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항상 조심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재발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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