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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기…'독감' 되기 전에 다스려야④정신질환 - <김해시보건소 - 김해뉴스 공동기획 건강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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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03.15 13:46
  • 호수 15
  • 16면
  • 오성택 기자(fivestar@gimhaenews.co.kr)

   
 
정신건강은 흔히 신체건강에 대응되는 용어지만, 최근에는 정신적인 질병뿐만 아니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능력까지 의미하는 포괄적인 의미로 쓰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고 질병에 대해 저항력이 있으며 원만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 할 수 있는 정신적 성숙 상태를 정신건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심각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며, 때론 정신분열증과 자살 같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기도 한다.


■ 정신질환자 현황 ─────
환자 대부분 자신의 병 밝히기 꺼려해
스트레스·불면·감정급변·행동이상 등
각종 증상 중증 이어지는 경우 잦아
전문의 상담·약물·심리치료 등 병행
맞춤형 재활프로그램 적극 참여 중요

대체적으로 정신질환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찾기 어렵다. 병원에서 환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정보 공개를 꺼리는 데다 심한 우울증이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나 그 가족 대부분이 자신들의 질병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에서는 통상 도시 전체 인구 중 만 18세 이상 64세 이하의 정신분열자를 12.9%로 추정하고 있다.
 
김해의 경우 지난 2009년 시가 인제대와 공동으로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라 약 6만4천여 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보건소에 등록된 환자수는 776명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는 최근 1년간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은 6.9%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1.4%)에 비해 5.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남자(4.5%)보다 여자(9.4%)가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노인들이 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이들 중 한번이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은 13.7%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들이 비율(25.6%)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김해시보건소 건강증진과 류말숙 진료계장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병을 숨기기 때문에 찾아내기 힘든 실정"이라며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나 선입견 때문에 환자나 가족 모두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정신질환의 원인과 종류정 ─────

정신질환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흔히 유전적인 원인과 후천적으로 개인의 신체에 가해진 원인, 심리적인 원인으로 정리된다. 이들 중 어느 한 가지만 정신질환을 일으킨다고 볼 수 없고, 여러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병적인 상태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질환에는 정신분열증과 망상성 정신병, 정동장애로 생기는 우울증이나 조병, 인격 장애, 약물사용으로 인한 정신장애, 알코올 중독성 정신장애, 기질성 질환에 의한 정신장애, 간질, 자살이나 범죄에 관한 정신의학적 문제 등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신질환을 유전병으로 단정했으나, 정신의학의 발달과 신경안정제라고 불리는 향정신성 약물의 발달 등 치료법의 개발로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정신질환을 방치할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의 경우 반항기와 맞물려 품행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폭력성과 사회부적응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 예방과 치료 ─────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정신질환은 어쩔 수 없지만 치료보다 예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에 대한 건강관리시스템이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건강에 대해 책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정신질환자도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며, 편견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에서부터 불안이나 스트레스, 불면, 대인관계 어려움, 분노와 감정의 변화, 행동이상 등 현대인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과 전문의를 통한 신속한 치료와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의 개발이 중요하다.

정신질환자의 치료에는 상담치료와 약물치료, 정신재활치료 등이 있다. 정신질환에서 약물치료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의사가 처방한 용량대로 거르지 말고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청이나 망상, 충동적 행동과 같은 양성 증상에 매우 효과적이며, 병의 증상과 입원기간, 재발과 재입원율 등을 현저히 감소시켜 준다. 또 상담치료는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것으로 정신과 전문의나 전문 상담사를 통한 심리치료법이 동원된다. 정신재활치료는 사회기술훈련과 환자 및 가족에 대한 교육과 자조모임, 활동치료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로 복귀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김해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 이경화 주사는 "정신질환은 유전이나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에 따라 발병한다"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병원의 높은 문턱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정신보건센터 ─────

김해시보건소는 정신질환자들의 상담과 재활을 위해 다양한 상담과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와 전문 상담사들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맞춤형 치료기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공동으로 아동·청소년에 대한 정신건강 검진과 관리, 직장인·군부대·지역주민 등을 상대로 찾아가는 상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 정신건강사업에 대한 홍보를 통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치료, 재활프로그램을 연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자살 예방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학업성적이나 이성문제, 부모 및 가족 관계 등을 상담하는 건수가 월 1천500건에 달한다.
 
재활프로그램은 정신보건센터에 등록된 25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매주 3회(월·수·금, 오전 10시~오후 4시) 실시하고 있는데, 참여자는 40~50명에 불과하다. 14개월째 직업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는 정선주(가명·56·여) 씨는 "가끔 현기증도 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자립심과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직업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는 심리적인 안정과 함께 매월 적지만 일정금액의 보수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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