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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시리즈 다양하고 심도 있게 다뤄 … 추적보도 더욱 강화해야2013년 4분기 평가회-지난 9일 제2기 위원회 두 번째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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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4.01.14 17:35
  • 호수 156
  • 17면
  • 정리=박현주 기자(phj@gimhaenews.co.kr)

   
▲ 남태우 편집국장과 독자위원들이 지난 9일 <김해뉴스> 회의실에서 독자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김해뉴스> 제2기 독자위원회 제2회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장정임 김해여성복지회관 관장, 염치선 보성종합건설 대표, 임철진 김해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 김영기 근대사연구가가 참석했다. 김석계 변리사, 박종대 분성여고 교감, 조증윤 극단 '번작이' 대표는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이날 사회는 남태우 편집국장이 맡았다.


특혜시비 기사 잘 정리되고 시의적절
시민·학생기자 할애 지면 읽는 재미 커
시장선거 출마 예정자들 공정검증 기대
시민 참여 폭 넓어진 기사들 많아져
지역 현안에 원론적 수준 접근 경계를
취재원 반복되는 경향은 지양해야
날선 비판만큼 서민 삶 보듬는 언론이길


   
 
▶남태우 국장=지난 연말에 2013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어두운 뉴스가 많았다. 새해에는 밝은 뉴스를 더 많이 전할 수 있도록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 올해에는 6월 지방선거가 있다. 시민들이 김해가 더 발전하고 더 잘되도록 할 사람을 뽑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선거 관련 보도를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다.
 

▶임철진 김해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
12월 25일 1면 '반려된 장유노인종합복 지관, 시의원 부인 회사 땅에 추진' 기사를 보면서 특혜 시비를 잘 정리했다고 생각했다. 김해의 원도심 주변에 노인 인구가 많지만 노인 대상 문화 등 관련 시설이 부족하다. 그 곳이 적절한 위치인지 의아하다. 공공 시설을 세울 때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우선적으로 생각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 해에 김해에 여러 이슈가 있었는데, 김해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마을의 역사·문화는 고려하지 않은채 고비용을 들여 벽화만 그리는 것보다 마을 주민들의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김해의 원도심은 가야 유적 보존 문제로 빈집이 생기고 지역이 슬럼화되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쳐나가야 하고, 관련 조례도 제정해야 한다.
 
최근 중앙정부의 지원 사업으로 전국 150개 초등학교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해에서도 두 학교가 선정됐다. 일선 학교에 지원금만 보낸다고 해서 잘 운영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인력이 있는지가 우선이다. 예산은 내려오는데, 전문가가 없으면 예산 낭비가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해서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관련 사안을 잘 살펴보고 기사로 다루어주기 바란다.
 

▶김영기 근대사연구가=김해는 이야기가 많은 곳이지만 스토리텔링이 부족하다. 서울은 각 동별로 사람, 추억, 풍습, 거리 등을 정리해서 오래된 도시 서울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김해는 이미 알고 있는 가야사만 반복해 다루고 있다. 김해의 스토리텔링 작업이 더 필요하다.
 
'불법 주정차 도시 오명'(9월 25일), '고령화 사회 진입 김해'(10월 30일) 기사 등은 지도처럼 입체화된 일러스트로 보여주었으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김해의 특산물인 장군차 관련 기획 시리즈(10월 2·16·30일, 11월 13일, 12월 4일)는 장군차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한 기사였다. '시티투어 버스 있는 둥 마는 둥'(11월 20일) 기사도 적절했다.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한 시티투어 버스에 대한 생각도 하게 했고, 개선책을 제시해 공감할 수 있었다.
 
'슈퍼 태풍에 찢긴 필리핀 도와주세요'(11월 20일) 기사는 훈훈했다. 김해시민들이 이주민들에게 따뜻한 시각을 가지게 한 기사였다. '2014 대학정시 모집'(12월 11일) 기사에서는 학교 로고 아래에 학교명을 함께 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화포천에 날아오른 독수리의 꿈'(12월 11일) 기사는 사진과 편집이 돋보였다. 독수리가 나는 사진, 아이들이 망원경으로 독수리와 철새를 보는 장면 등이 생생하게 와 닿았다.
 
'한시로 읽는 김해', '스토리텔링 김해' 등은 좋은 내용이지만 겹치고 있다. 동시에 시작했다가 동시에 끝날까봐 우려된다. <김해뉴스>에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이어가야 할 부분이다. 시민기자, 학생기자들의 기사도 재미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취재와 기사 작성 경험을 통해 바른 언론관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염치선 보성종합건설 대표=김해시장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많다. 그들 한 명 한 명이 김해시를 제대로 경영할 철학과 자질을 갖추었는지 <김해뉴스>에서 공평하고 공정하게 검증해주기 바란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김해의 밝은 소식을 많이 전해주기 바란다.
 
다른 지역의 지인들이 찾아오면 딱히 '김해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소개할 만한 데가 별로 없다. 김대중 정부 시절 김해에 많은 돈을 투자해 국립김해박물관, 봉황동 유적, 천문대 등을 세웠지만 막상 가보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잘 운영한다면 제대로 김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제별로 김해의 관광지를 심도 있게 취재해 소개하고, 내실 있는 운영에 도움이 되는 개선책 등도 다루어달라.
 

▶장정임 김해여성복지회관 관장=김해는 문화해설사 인력을 제대로 길러내야 한다. 김해를 근사하고, 멋있게 소개할 때 김해는 스토리가 있는 도시가 된다. 지금은 마치 김해가 텅 비어 있는 느낌이다. 문화해설사를 오랜 기간 길러내고, 지원하고, 경쟁적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김해뉴스>가 어두운 소식만 전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답답하다. 김해가 소통이 안 되고 어두운 것이 현실인데, 그런 소식을 전하지 말고 밝은 소식만 전하라면 어쩌자는 것이냐. <김해뉴스>는 어두운 현실을 파헤쳐왔으나 아직 부족하다. 12월 25일자 1면 '김해의 10대뉴스' 기사 제목에 '당황'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이건 '황당'이 맞다. 시민에게 폭언을 하고, 난개발·카드깡 관행 등을 보는 심정은 당황이 아니라 황당할 따름이다.
 
김해시의원들이 조례를 통과시킬 때 무슨 사안을 어떤 시의원이 반대하고, 어떤 시의원이 찬성했는지도 자세하게 보도해주기 바란다. '지난해 상 16개 받은 김해시 사회복지과'(1월 1일) 소식은 더 크게 다루어 칭찬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의료면의 '겨울철에 조심해야 할 골프 부상'(1월 8일) 기사를 보면서 김해 시민들 중 골프를 치러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에게 관련되는 의료 정보를 더 많이 다루어주기를 바란다.
 
최근 <김해뉴스>에는 시민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기사들이 많아졌다. 상대적으로 정치면 기사가 줄어들까 걱정이다. 김해시민들이 현실에 둔감해지지 않도록, 정의로운 감성이 살아있도록 주요 현안들을 더 깊이 있게 취재하고 짚어주기 바란다.
 

▶조증윤 극단 '번작이' 대표=11월 27일자 창간 기념호에서 다룬 축하 인사에 일반 시민들의 축하 인사가 많이 곁들여졌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른 한 편으로 1년 동안 미담으로 소개된 소시민들과 <김해뉴스>의 재회도 한 번 마련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어떨까 했다. 12월 4일 '포럼 출범 러시' 기사가 실렸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포석의 일환으로 설립되는 포럼의 소식만 전달했다. 포럼 활동의 문제점에 대한 시각이 빠져 있었다.
 
소나무재선충은 <김해뉴스>에서 수차례 다뤘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 아직도 시민들의 인식은 부족하다. 특집 기획 취재로 그 심각성을 3~4회에 걸쳐 제대로 다루었으면 한다. '더불어 숲'이라는 캠페인 활동을 벌여 단순히 건강을 위한 등산이 아니라 숲을 아끼고 가꾸는 등산이 될 수 있도록 사람들이 동참하도록 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김해의 축제를 살리자'(11월 26일, 12월 10, 24일)는 기대했던 기획기사였다. 하지만 실천적 대안 없이 원론만 다룬 아쉬움이 컸다. 누구나 알고 있는 가야문화축제가 갖는 거시적·일반적 문제점보다 가장 기본적인 '5W1H'의 미시적·심미안적 방향에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석계 변리사='김해공항 소음 피해 지역서 김해 제외'(1월 8일) 기사의 경우 단위를 제시할 때 독자가 머릿속에 연상할 수 있는 설명이 덧붙여져야 한다. 비행기 소음에서 75db이 어느 정도 시끄러운지 아무도 모른다. 기사가 짧을 때는 소상할 이유가 없지만 기승전결로 길게 이어질 때는 설명이 필요하다.
 
특정기업이 취재원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지역이 좁은 특성 때문이겠지만 '시내버스 사각 지대의 설움'은 물론 '이웃돕기 최다금액 모여'(이상 1월 8일)에 휴롬이 연이어 등장한다. 자신도 모르게 취재원이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박종대 분성여고 교감=경남의 대다수 지방신문은 일방적으로 보수 시각을 대변하고 있지만 <김해뉴스>는 진영 논리에 빠져 있지 않은 유일한 지방신문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에서 좌우를 모두 비판할 수 있는 것이 <김해뉴스>의 큰 장점이다.
 
<김해뉴스>는 추적 보도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헤쳐 시민의 알권리를 충분히 보장하고 있어 김해의 대표적 정론지로 명성을 얻고 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때로는 철학적이고 거대담론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집중 보도한 김해시장과 김해시 행정에 관한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관계를 근거로 한 심층보도이지만 비판에만 치우친 경향이 있다. 사회적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사실 보도에 그치지 않은 추적 보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소홀할 수 있는 내용까지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파고든 기사도 있었다. '투자 유치 성공 치적 외치던 김해시 행정서비스 만족도 전국 최하위권'(12월 18일), '지난 한 해도 바뀌지 않은 김해시 공무원들' 등을 꼽을 수 있다.
 
끝으로 비판과 고발 기사뿐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의 삶과 힘없고 소외된 곳을 골고루 비춰주기를 <김해뉴스>에 바란다. 가능하다면 실버문화와 생활, 서민 일자리 창출 관련 내용, 그리고 김해의 아름다운 마을 숲 등 자연에 대한 관심도 당부드린다.
 

▶남=좋은 의견들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지면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

정리=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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