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기의 오름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계절입니다.자연을 잘 느껴 보면 모든 것들이 솟아나려 하고 움트려 하고 숨겨져 있던 것들이 드러나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봄의 기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오르려 하고 발산하려 하는 기운을 봄의 기운 즉 목의 기운으로 분류합니다.
 
기(氣)는 피어나야 하는 봄이 되면 사람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일단 기 위주의 사람 중 대표적인 인물인 방송인 박경림 씨에 대해 알아보고 이런 사람의 건강법도 알아보겠습니다.
 
박경림 씨의 특징은 네모난 턱과 쉰 듯한 쇳소리 목소리입니다. 이 두 가지 다 기 위주의 사람이 갖는 특징입니다. 얼굴이 각이 지고 목소리가 카랑카랑하기도 하고 목을 많이 써서 쉰 듯한 목소리가 나기도 하고 쇳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다 습기가 없는 목소리입니다.

기와 혈은 같이 있어서 도움을 서로 주고 받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기도 하지만 대별적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기는 늘 움직이려는 특징이 있습니다.그래서 기 위주의 사람은 부지런하고 활동적입니다.
 
늘 움직임이 많은 기는 혈의 도움이 없이 움직이면 윤활유 없이 움직이는 기계처럼 뻑뻑해지다가 망가지기 쉽습니다. 늘 윤활유 역활을 하는 혈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움직이고 활동하다 보면 혈의 윤활유 역활이 못 따라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관절이 뻑뻑해진다거나 달아오른 기계처럼 허열로 인해 늘 피곤하거나 염증질환을 앓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박경림 씨처럼 기의 특징을 뚜렷이 갖고 있는 분들은 그 반대편인 혈이 따라갈 수 있도록 혈약을 늘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기의 또 다른 특징은 막히면 아프고 병이 생기는 겁니다. 늘 움직여야 하는 기는 막히면 통증을 일으키고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많은 병을 생기게 합니다. 흐르지 않는 고인물이 썩듯이 기가 흐르지 않게 되면 많은 노폐물이 생깁니다. 이런 노폐물이 몸에 쌓이다 보면 여러 순환장애뿐만 아니라 적취종양까지도 야기합니다.
 
기의 병은 적취나 종양처럼 눈에 보이는 질환이 되기까지는 어떤 검사로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많은 불편함을 주는 질환입니다. 병원에서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더 큰 병을 야기하기 전에 항상 치료 받으시는 습관을 기르셔야 합니다. 특히 기 위주의 특징을 갖는 박경림 씨 같은 분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기는 늘 움직여야 하고 막히지 않아야 하는 특징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혈의 도움도 받아야 하고 너무 많이 써 먹어서 모자라지도 않아야 합니다. 박경림 씨처럼 여자이면서 기 위주의 특징을 갖는 분들은 늘 부지런히 움직이며 바깥 활동을 많이 하여 기를 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가 많고 기 위주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기를 써 먹지 못하는 환경에 놓이게 되면 기 울체병이 생깁니다.
 
또 한 가지는 너무 활동을 많이 해야 하는 환경에 놓여 있어 기의 소통은 잘 되나 기가 잘 돌 수 있게끔 도움을 주던 혈의 소모가 많아져 혈허증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남자는 오히려 기가 모자란 증상이 더 생깁니다. 이는 남녀의 태생적인 차이점인데 다음에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기로 인한 병은 기가 많이 오르려 하는 봄이 되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봄이 되면 기가 펼쳐져야 하는데 막혀 있는 분들이라든지 기가 모자라거나 혈이 모자란 분들은 봄을 못 따라가 굉장히 피곤하며 나른하고 식곤증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봄이 되면 누구나 느끼는 증상으로 여기지 마시고 피곤함을 느끼신다면 자신의 어떤 곳이 고장이 났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곽원주 본디올김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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