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상의신협 허창웅 이사장
"김해상공회의소 신용협동조합은 민간 주도 협동조합의 성공 사례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올해도 김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저리로 자금 대출을 진행하는 등 서민 경제를 일으키는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5월 취임한 김해상의신협 허창웅(58) 이사장의 자신감 넘치는 말이다.
 
그는 1, 2대 시의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어방동 공단 주유소 대표다. 지난 15일 허 이사장을 만나 김해상의신협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을 들어봤다.
 
허 이사장은 1997년 창립한 김해상의신협(이사장 허창웅)이 최근 자산 6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그가 취임할 당시만 해도 총 자산은 520억 원이었고, 2000년에는 100억 원 정도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1990년대 후반 김해에서 신협 4곳이 영업을 시작했지만 김해상의신협만 유일하게 성공을 거뒀다. 당시 외환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탓에 다른 신협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허 이사장은 김해상의신협의 성장 비결에 대해 "다른 금융 기관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높은 예금 금리와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한 덕에 조합원과 이용 고객 수가 꾸준히 늘어났다. 최근 몇 년 동안 연간 2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해상의신협의 임원과 직원 19명이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허 이사장은 "김해상의신협의 총 조합원 수는 7천 명에 이른다. 2010년 진영 신도시에 진영지점을 마련했는데, 현재 그곳의 자산만 200억 원을 넘었다"며 "올해도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 김해상의신협을 단순한 금융 기관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이사장은 또 "지난해 9%에 달하던 대출 이자를 올해 6%대로 낮춰 소상공인들이 부담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내년까지 총 자산을 700억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700억 원 이상이 되면 내외동 또는 삼계동에 지점을 하나 더 마련할 방침이라고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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