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서부경찰서가 지난 11일 김해시 주촌면 (주)유창을 방문해 '외국인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해서부경찰서(서장 이정동)는 지난 11일 오후 김해시 주촌면 선리지 (주)유창을 방문해 찾아가는 외국인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지난 2월 중순경 우즈벡 노동자 13명이 숙식비 및 재고용에 대한 요구를 하며 집단 이탈했다가 중재를 통해 회사로 복귀한 사례에 대해 재발 가능성을 우려한 회사 측의 요구로 실시됐다.

김해서부서는 교육을 통해 김해지역 외국인 체류 실태 및 범죄 현황을 소개하고, 체류 시 지켜야 할 교통·기초질서 등 홍보 전단지를 나누어 주며, 사업주와 근로자들의 소통 부재로 인한 오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사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주)유창 김형벽 대표는 "회사에서도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해 노력은 하지만 지난번과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을 볼 때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번번히 경찰서에서 직접 교육을 해주어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서부서 정보보안과 문현철 경장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관내 외국인고용업체를 방문하여 찾아가는 범죄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까지 60개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며 "매주 1회 교육이 쉽진 않지만 범죄예방교육 계기로 해서 연락처를 주고 받은 게 인연이 돼 시내에서 만나고 밥도 먹을 때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기준 김해시에 등록된 외국인 수는 1만4천9명이며 나라별로는 베트남이 3천679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3천239명, 인도네시아 1천329명 우즈벡 1천123명 필리핀 1천2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김해에 등록된 기업수는 6천298개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고용업체는 2천722개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