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산업개발(주) 이경찬 김해지점장(왼쪽)이 동광육아원 이윤우 대표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주) 이경찬 김해지점장이 최근 김해시 대동면에 있는 동광육아원(대표 이윤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전산업개발은 전기요금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수익금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보육원과 같은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경찬 지점장은 지난 2009년부터 김해시 대동면에 위치한 동광육아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차례씩 방문해 청소를 비롯한 환경정비 등의 노력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지점장은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감사패까지 받고 보니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며 "바쁜 업무 중에도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김해지점)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한전산업)지점들이 지역 내 시설이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산업개발 김해지점 직원들은 10여 명씩 조를 짜서 매월 번갈아가며 육아원을 찾는다. 이들은 육아원 건물의 보수와 청소를 비롯해 육아원이 운영하는 농장일도 도와주고, 아이들과 같이 축구경기도 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정이 고픈 원생들의 부모 역할에서부터 때론 친구역할까지 다양한 정신적 멘토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정서적으로 한창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고 한다.
 
처음 이들이 육아원을 찾았을 때만 해도 아이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등 진정으로 대하기 시작하자 얼음장처럼 차갑기만 하던 아이들도 언제부터인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 지점장은 "아이들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작품활동도 같이 하고 공도 차면서 스킨십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며 "아이들도 계속 만나다 보니 친숙해져서 이제는 거리감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전산업 직원들은 육아원을 방문할 때마다 사비를 털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를 장만하고 학용품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육아원뿐만 아니라 양로원 등 김해지역 노인시설을 찾아 목욕봉사와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 지점장은 평소 학업으로 시간이 없는 중·고교생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 저녁시간은 물론, 일요일과 같은 휴일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또 직원들과 함께 '봉사기금'을 마련해 육아원 청소년들의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점장은 "봉사활동은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일 뿐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주민들이 없는지 주위를 살펴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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