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운동, 적절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 명상, 요가, 책 읽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책을 읽고 마음 어딘가에 잠복해 있는 상처의 근원을 인식하면 상처가 완화되거나 치유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가벼워진 자신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영국 서섹스대학교 인지신경심리학 전공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스트레스가 68% 감소되고 근육 긴장도 낮아진다고 한다.
책읽기는 마음의 불안을 보이는 현대인들에게 심적 안정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베르벨 바르데츠키의 <따귀 맞은 영혼>을 읽으면 상처를 진정으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자신의 처지에 맞는 독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질문하고 풀어가는 과정들이 치유로 이어진다. 서서히 통찰과 내면의 감정들을 삭혀내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지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책 읽기는 예방접종과 같은 것이다. 더 큰 바이러스에 맞서 몸을 지키기 위해 미리 맞는 예방접종처럼 책 읽기는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더 큰 아픔에 맞서 마음을 지키기 위한 좋은 처방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