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고농구 연합팀 도민체전 출전
대회 앞두고 임호중서 맹훈련 실시


제53회 경남 도민체전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대회는 오는 4월 24일부터 나흘간 김해시 일원에서 열린다.
 
내외동에 위치한 임호중학교에서는 김해여고농구 연합팀 선수들이 도민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김해에는 전문적인 여고농구팀이 없기 때문에 해마다 김해여자고등학교와 분성여자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연합팀을 꾸려 출전해 왔다. 지난해 4월 사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김해 연합팀이 여자농구 2위를 차지했다.
 
방학을 맞아 놀거나 부족한 학업에 열중하기에도 바쁠 텐데, 김해여고농구 연합팀의 열정은 대단했다. 이들은 매주 주말에 모여 2시간씩 연습을 한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의사 소통을 하며 팀워크를 키웠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의논하고 지적해 다음 연습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중점으로 계획해 연습을 하고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이른 지난해 12월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이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 아우성이 터지기도 했지만 "올해도 운이 좋을 수는 없고 결과는 노력만이 말해준다"는 주장 노은비(분성여고) 선수의 말에 따라 꾸준히 모여 연습을 지속하고 있다.
 
▲ 김해여고농구 연합팀 선수들이 임호중학교에서 연습을 하기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수들이 임호중 강당에 모두 도착하자마자 연습은 곧바로 시작되었다. 강당에 빙 둘러앉아 준비운동을 함께함으로써 8명의 선수들은 훈련에 들어갔다. 연습 중간에 힘들어하는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에 맞춰 할 수 있는 연습으로 바뀌기도 했다.
 
경쾌한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모두 진지한 표정이었다.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경기를 구경하던 임호중 농구부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오후 1시부터 쉬지도 않고 진행된 훈련은 2시간 만인 오후 3시에 끝이 났다.
 
노은비 주장은 "선수를 모집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지난해보다 일찍 연습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대진운이 좋아 2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겨울방학 때부터 차근 차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던 친구들이 많아 걱정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선수들이 많이 모여 연습하다보니 팀워크는 더 좋아진 것 같다. 김해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의 성과가 아니라 김해의 성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배아름(김해여고) 선수는 "3년째 연합팀의 선수로 대회에 나선다. 전문 교육을 받는 선수들과 실제로 경기를 하다 보면 쉽지가 않은 것을 매 번 느낀다. 코치 선생님이 시간을 내 지도하면서 힘을 북돋아주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김해 시민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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