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낙환(가운데) 인제대학교 백병원 이사장이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27일 한국외과연구재단에 전달

백낙환 인제대학교 백병원 이사장은 대한외과학회 산하기관인 한국외과연구재단(이사장 정상설)에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1억 원은 한국외과연구재단 설립 이후 최고 금액의 기부금이다.
 
백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정 이사장, 한원곤 대한외과학회 회장, 김광연 대한외과학회 자문위원, 이길연 대한외과학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금은 오송에 위치한 외과술기교육센터에서 3월부터 시작되는 외과전공의 술기(의료 기술)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다.
 
오송 외과술기교육센터에서는 연차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년차는 수기 봉합 및 자동 봉합기를 이용한 장문합술을 배운다. 2년차는 기본적인 복강경 술기를, 3년차는 내시경·초음파 검사법을, 4년차는 복강경 담낭 절제술과 전방 절제술을 배우게 된다.
 
백 이사장은 "우리나라 외과 교육은 도제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과 의사는 수술 방법을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술기를 가르치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수술법을 제대로 배운 외과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결국에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백 이사장의 외과 교육에 대한 지원 의미를 잊지 않고 더 나은 술기교육센터를 만들기 위해 성심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 이사장은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외과계열 전공의들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2억여 원의 석사과정 전액 특별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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