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외동 현 시외버스터미널.

지난달 23일, 공청회를 통해 시외버스터미널이 착공될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부지를 둘러싼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면계약설, 정권 실세 개입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언비어와 괴담은 불투명하고 음습한 환경에서 확산된다는 점을 들어 김해시의 투명한 행정을 주문하는 여론도 높은 실정이다.
 
내동의 한 부동산 업소 대표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신세계한테 해당 부지를 팔면서 용도 변경이 안 될 경우 땅을 되사주겠다는 이면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의 한 관계자도 "박연차 전 회장이 김해시와 여객터미널 건립을 협상하는 와중에 돌연 신세계와 매매계약을 했다"며 "김해지역에서는 박연차 전 회장이 이미 신세계와 특별한 어떤 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김해의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박연차 전 회장이 현 정권 실세와의 관계를 자랑하며 해당 부지의 용도 변경을 호언장담하고 다녔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면서 "박 전 회장이 각종 뇌물 공여 혐의로 영어의 몸이 된데다 문제의 정권 실세도 최근 거액의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용도 변경이 어렵게 됐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문에 대해 김해시와 신세계 관계자는 "그런 소문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소문은 소문일 뿐 전혀 근거가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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