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마을 어르신들이 옛 선비들의 전통놀이였던 골패를 즐기고 있다. 골패는 구멍의 숫자와 모양에 따라 패를 맞추는 전통적인 놀이로 강패, 아패, 호패라 불리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화투를 전파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져버렸다. 골패는 어른을 상좌에 모신 상태에서 한지 위에 32장의 골패를 엎어놓고 오른손으로 시계바늘 방향으로 젓는 놀이였다. 윷놀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놀이였던 반면 골패는 정적인데다 우주 섭리와 오묘한 철학이 들어있는 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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