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규>> 김해의 일부 공직자들이 특정 정치인의 사조직원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의도적으로 특정인이 앞선 여론조사 순위를 퍼뜨리는가 하면 그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하는 등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찰, 검찰이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하겠지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강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현주>> 일제 강점기 때 핍박을 딛고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조들의 의기에 감사하며 옷깃을 여며야 할 3·1절에 들려온 두 개의 씁쓸한 소식. 배치문 의사 기적비에 누군가 페인트로 낙서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대구방송은 "마천산 자락에 한뫼 이윤재 선생의 비석이 방치됐다"면서 대구시를 질타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한뫼가 김해 출신이라고 자랑하면서도 비석을 아직 모셔오지 못한 김해시가 질타 받을 일을 대구시가 뒤집어썼다.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쳤던 분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윤영>> 6·4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일부 예비후보들이 보내주는 보도자료를 보면 씁쓸해진다. 공약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완성도가 함량 미달이다. 행사를 연다면서 언제, 어디서 한다는 정보가 없다. 전화로 물어보려고 하니 자료를 보낸 홍보담당자 이름과 전화번호도 나와 있지 않다. 게다가 메일을 보낸 사람의 이름이 '둘리', '낑깡' 같은 식이다.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있었다"다는 게 변명이다. 김해시장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맡을 자리인지 모르겠다.
 

예린>> 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김해의 시민단체가 열악한 건 인정한다. 하지만 <김해뉴스>가 그 존재조차 부정하면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에게 이렇게 되묻고 싶다. <김해뉴스>가 지역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칠 때, 김해시정의 부조리를 고발할 때, 힘든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할 때 김해의 시민단체들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김해뉴스>는 언제나 시민단체와 함께 김해의 양심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 <예린>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