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최근 경남지역 고등학교로부터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신청을 받은 결과, 최종 11개 학교(김해 4곳, 창원 2곳, 진주·거제 각각 2곳, 양산 1곳)가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지역에서는 김해고를 비롯해 김해경원고와 김해제일고, 김해율하고 등 4곳이 자율형 공립고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12학년도부터 김해지역에서도 자율형 공립고가 운영될 수 있을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계 공립고 가운데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대폭 부여해 교육 과정을 학교 여건에 맞춰 특성화할 수 있다. 또 자공고로 지정되면 교과부와 도교육청으로부터 교육과정 개발비와 교원 연수비를 매년 2억 원씩 5년간 총 10억 원이 지원된다.
 
교과부는 2009년부터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해 경남과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에서 59곳의 자공고를 운영하고 있으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없는 시·도의 경우 자공고를 지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까지 자사고가 없는 경남과 강원, 제주 등 3개 시·도에는 자공고를 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과부가 올해부터 시·도간 교육격차를 없애기 위해 자사고가 없는 시·도에도 자공고를 지정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김해를 비롯한 경남에도 자공고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11개 고등학교로부터 자공고 신청서를 접수하고 자율학교 지정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열어 11개 학교를 모두 교과부에 추천했다. 교과부는 이르면 오는 5월께 총 25개의 자율형 공립고를 최종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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