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윤아
연기자 겸 가수인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가 역시 연기자 겸 가수인 이승기와 열애 중이라고 한다. 이같은 사실은 인터넷 매체인 디스패치를 통해 연초의 연예계 최대 이슈로 부각되기도 했다. 동국대학교 동문이기도 한 두 사람은 평소의 성실한 생활과 '범생이' 이미지 덕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그 뒤로도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틈틈이 데이트를 즐겨왔다고 한다.
 
그런데 윤아가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최근 털어놓았다. 드라마 <총리와 나>가 끝나고 나서부터 살이 더 빠졌고, 굉장히 예민한 성격인데 그런 부분이 앨범 준비하면서 많이 심해져 몸이 안 좋아졌다고 한다.
 
얼핏 보아도 윤아의 얼굴은 상당히 여성스러운 형상이다. 계란형으로 부드러우면서 눈과 입이 발달되어 있고 눈썹이 진하다. 남자는 기(氣)를 위주로 살아가고, 여자는 혈(血)을 위주로 살아가기 때문에, 남자는 기가 여자는 혈이 풍부한 것이 건강한 것이다. 기는 호흡을 통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코가 발달되어야 기가 충분히 만들어지고, 입은 음식물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입이 발달되어야 혈이 잘 만들어진다. 하지만 무조건 입이 크다고 해서 혈이 잘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고, 입이 단정하고 야물게 생겨야 하며, 입술의 색깔은 붉어야 좋다. 입술 주름은 많을 수록 좋다. 입이 너무 크거나 작아도 혈이 잘 만들어지지 않으며, 입술이 기울어지거나 튀어나오면 혈이 만들어져도 밑으로 잘 새어나가는 형상이다.
 
뒤집어서 말하면 입이 큰 사람은 몸에서 혈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잘 먹어서 혈을 많이 만들어내라는 뜻도 된다. 입이 크면 혈을 잘 만들어낼 여건이 되지만, 그만큼 많이 쓰기 때문에 부족해지기도 쉬운 것이다.
 
눈썹과 모발은 혈이 풍부한 사람일 수록 짙고 윤기가 있다. 여성들이 눈썹과 입술에 화장을 하는 이유도 혈이 풍부해서 건강해보이는 얼굴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무의식 속에 숨어 있는 것이다.
 
눈썹이 진한 사람은 혈기가 왕성하기 때문에 매사에 열심이고, 본인이 하는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는 완벽주의자가 많아서 과로하기 쉬우며, 머리 회전도 빠르기 때문에 생각이 지나쳐 스트레스나 병이 되기도 한다. 윤아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윤아는 키가 큰데 비해 상당히 날씬한 편인데, 이 몸매에서 살이 더 빠진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원래 입이 크면 잘 먹고, 먹는 것이 피를 만들고 살이 되기 때문에 통통한 체형이 되기 쉽다. 입이 큰데도 마른 사람은 먹는 데 비해 소모하는 양이 많든지, 신경을 많이 쓰고 생각을 많이 하는 탓에 혈이 소모돼 그러한 경우가 많다. 말랐다는 뜻의 수(瘦)자는 병들어 '기댈 녁'자에 '늙은이 수'자가 합쳐진 것이다. 사람이 살이 빠지고 말라 들어가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윤아의 체형을 보면 가냘픈 몸매에 비해 팔다리가 길고 가늘다. 팔다리는 양(陽)으로 보고 몸통은 음(陰)이라고 보는데, 팔다리가 몸통에 비해 긴 사람을 양기는 성하고 음기는 약하다고 보며, 밖으로 퍼져 나가는 힘이 강해서 가운데가 약해지기 쉬운 형상이다. 몸의 한 가운데는 오장육부 중에서 비위가 위치하고 있다. 이런 체형은 비위가 약한 사람이 많고, 잘 먹는다고 해도 수족을 움직이는 데 에너지를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살이 잘 안 찌는 사람들이 많다.
 
윤아는 "요즘 기력이 없어서 한약을 복용 중이며 침도 맞고 먹는 것도 가려먹고 있다"고 했다. 빨리 기력을 회복해서 평소와 같은 밝고 경쾌한 활동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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