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천안, 용인, 홍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얼핏 보면 공통점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위의 도시들은 분명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지역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들이라는 사실이다. 각 지역의 역사·문화·사회 등을 연구하기 위하여 전주학, 천안학, 용인학, 홍성학 등의 지역 연구가 이 도시들에서는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역 연구의 수행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지역애(愛)·지역에 대한 자부심 등을 함양할 수 있다. 외부적으로는 해당 지역에 대한 홍보, 정확한 지역 정보 제공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천안은 지역학 연구가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인 지역이다. 2009년 지역대학의 교양과목으로 천안학이 편성된 이후 약 1만 2천여 명이 수강했다고 한다. 또 일반시민, 사회단체 등의 수강 신청이 줄을 잇고 있어 지역학 연구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김해도 2011년 '김해학의 제창을 위하여'라는 세미나를 통해 김해학 연구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의 부족으로 인하여 김해학에 대한 관심은 사라져 가는 듯 했다. 마침 올해 인제대학교는 '우리 지역의 김해학'이라는 교양강좌를 개설하여 그 동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던 김해학의 본격적인 부활을 꾀하고 있다. 이는 김해학 발전에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인제대학교의 교양 강좌 개설을 계기로 김해학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된다면 여타 지역에는 없는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적을 가진 김해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김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김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