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외동 먹자골목을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다. 가족 혹은 친구끼리 외식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내외동 먹자골목에 인근에 학교도 많아 학생들이 학교를 마치면 먹자골목을 통해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저녁이 되면 먹자골목은 도로 곳곳에 뿌려지는 불법 전단지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보기 민망한 글귀와 사진이 인쇄되어 있는 선정적인 술집 홍보 전단지들이다. 어린 초등학생들이 전단지들을 들고 장난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씁쓸한 마음이 없어지지 않았다.
 
김해시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니고 있지만 해결될 기미는 전혀 보이고 있는다. 전단지를 아무 거리낌 없이 뿌리는 사람과 아침마다 전단지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을 보며 확실한 해결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래서 김해시에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경상남도의 통신회사들과 협약을 맺어 불법 전단지에 나타나 있는 전화번호를 정지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김해시에 있는 60세 이상의 어르신들로 전담단속반을 만들어 불법전단지를 수거해 오면 포상을 주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좋겠다.
 
단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불법 전단지를 만들고 도로 곳곳에 뿌리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지속적인 홍보다. 김해시에서는 언론사들과 연계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업소를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마련한다면, 불법 전단지도 막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달 말에는 김해에서 도민체육대회가 열린다. 내외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숫자도 많을 것이다. 김해시에서는 하루 빨리 대책을 수립해서 깨끗한 거리 아름다운 도시 김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해뉴스/김찬우 청소년 기자 report@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