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KT는 외국인 주주들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회사다. 회사가 어렵다면서도 2012년에 4천874억 원을, 2011년에는 4천866억 원을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했다. 그랬던 KT가 직원 8천여 명을 다음달 명예퇴직으로 내보낸다. 지난해 명예퇴직했던 KT의 전 직원은 "경영진이 잘못을 직원들에게 떠넘긴다"고 개탄했다. KT가 이렇게 위기에 몰린 것은 주주들의 잘못일까, 직원들의 잘못일까, 경영진의 잘못일까.
 

명규>> "네이버에 <김해뉴스>와의 인터뷰 내용이 나오니까 신기해요.", "김해의 자세한 소식을 더욱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돼서 좋아요." 지난 17일 <김해뉴스>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기사 검색 제휴사로 선정된 뒤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들은 말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김해뉴스>의 기사가 읽혀지게 됐다.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많은 사람들의 알 권리를 위해 더 열심히 발로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은>> 29일 아침 사진취재를 하러 갔다 뜻밖의 봉변을 당했다. 'KT 명예퇴직 통한 대량 감원' 기사에 쓸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간 부원동의 KT김해지사에서였다. 밖에서 건물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직원이 나오더니 강압적으로 경비실로 데려가 "왜 허락도 없이 사진을 찍느냐, 사진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김해뉴스>에서 왔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며 경비실에서 나가지 못하게 했다. 건물 사진을 찍지도 못하게 할 만큼 찔리는 게 있나 보다.
 

현주>> 부산의 갤러리 화인에서 <김해뉴스>에 전시회 팸플릿을 보내왔다. 전시회를 여는 13세 소년 화가가 김해에 살고 있어 특별히 챙겨 보낸 것이다. 갤러리의 마음 씀이 고마웠다. 화인 뿐만이 아니다. 부산의 문화예술단체에서는 꾸준히 보도자료를 보내온다. 김해지역 소식을 주로 싣고 있는지라 대부분 기사로 만들지 못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온다. 이들을 보다가 공지사항조차 카페 가입 회원들만 읽을 수 있는 김해의 문화예술단체를 돌아보니 답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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