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동주민센터 주재순 동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 동장은 전국에서 단 두명 밖에 없는 서기관 직급의 동장이다.

"내외동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규모있는 도시개발로 도시가 일찍 성장했습니다. 김해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고, 인구도 동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미래에도 내·외동이 김해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내외동은 김해의 성장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도시다. 김해의 옛 모습을 간직한 사람들이 김해의 변화된 모습을 가장 먼저 느끼는 곳이기도 하다. 인구 1천 명에 불과했던 내·외동은 지난 1991년 시작된 도시개발계획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인구 9만 명에 맞춰 설계된 도시는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근린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빠짐없이 갖췄고, 생활이 편리해지자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현재 내외동의 인구는 모두 8만7천여 명으로 규모로만 따지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워낙 대동(大洞)이다 보니 도시 전반적인 행정을 책임지는 내외동주민센터 주재순 동장의 직급도 다른 동(洞)의 책임자들보다 한 직급이 높은 서기관이다. 주 동장은 내외동이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 나갈 도시라고 확신했다.
 
"내외동이 신도심의 역사를 가지게 된 것은 15년 정도 됐습니다. 현재 내외동은 불편한 점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해 유일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고, 연지공원 등 근린시설도 빠짐없이 갖추고 있습니다. 생활이 안정되다 보니 인구의 유·출입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대도심은 도시 구조 상 어느 지역이든 몇 가지 고질적인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교통, 치안,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내외동 역시 김해의 대표적 신도심으로 자리잡으면서부터 과도한 교육열과 주민 간 소득격차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주 동장은 도시 구조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인구가 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내외동은 교육열이 과열됐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사설학원 수가 많기 때문인데, 이는 어느 정도 왜곡된 부분이 있습니다. 1995년 내외동 아파트 입주 당시에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 많았고 이 수요에 맞춰 학원들이 들어섰습니다. 교육열이 높아서 학원이 많은 것이 아니라 학생 인구가 많아서 학원 수도 많다고 해석하는 것이 좀 더 옳은 방향입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계층 역시 전체 인구 수에 비례해 증가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가 많아진 경우입니다."
 
주 동장은 오히려 내외동의 철저한 도시계획을 장점이자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내외동의 경우는 도시계획이 완료된 완성된 도시다 보니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공용운동장 부재 등 민원은 계속 발생하는데 해결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살기 좋은 내외동의 생활환경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의 실질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내외동은
행정동 내외동은 법정동인 내동과 외동으로 이뤄져 있다. 총 면적은 5.35㎢고 인구수는 8만7천여 명으로 김해의 핵심 도심권이다. 1991년부터 신도시 개발을 시작해서 1995년 완료했다. 모두 30개의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입주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 7개 교, 중학교 4개 교, 고등학교 3개 교가 있다. 홈플러스 김해점, 휴&락, 김해문화의전당, CGV 등 문화·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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