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민들은 앞으로 편리하게 서울지역의 병원에서 검진과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이사장 민병훈) 등 김해지역 7개 병원은 지난 9일 부원동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서울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정남식) 진료협력센터와 '세브란스병원 협력병원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김해지역 병원들과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협약에서 24시간 진료의뢰 시스템 구축, 우선진료 시스템 적용, 진료결과 회신시스템 개선, 협력병원 및 협진 병·의원 전원 의뢰 시스템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외에 갑을장유병원(이사장 박한상), 김해복음병원(병원장 원정부), 김해사랑병원(병원장 김형진), 메가병원(병원장 신영철), 조은금강병원(병원장 이정윤), 김해중앙병원(이사장 김상채)이 참가했다.
 

▲ 세브란스병원 정남식 병원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민병훈 이사장(왼쪽 두번째) 등 김해지역 7개 병원 관계자들이 협력병원 협약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뢰·결과회신·협진에 핫라인까지 개설
예약 통해 당일 검사와 빠른 치료 기대

 
김해는 인구 50만 명을 넘었지만 대학병원이 없어 3차 진료를 받으려면 부산과 창원에 있는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 대학병원에서 치료가 안되는 환자들은 다시 서울로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한다. 게다가 진료절차가 까다로워 환자와 가족들은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김해지역 7개 병원 관계자들이 협력병원 협약 내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해 병원들과 세브란스병원의 협약 체결에 따라 김해 시민들은 앞으로 빠른 예약을 통해 당일 검사 진행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김해병원들의 의료진과 세브란스병원, 연세암병원 의료진 사이에 핫라인이 개설돼 의료진끼리의 환자 진료에 대한 소통이 수월해졌다. 환자가 서울에 갔을 때 다시 의료진에게 상태를 설명하는 등의 불편이 없어지게 됐다.
 
김해지역 7개 병원을 대표해 인사말에 나선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민병훈 이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김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정남식 병원장은 "전국의 많은 환자가 세브란스 병원을 찾는다. 김해는 지리적으로는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기차역·공항 등 교통수단이 발달해 있어 서울과 쉽게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브란스병원과 김해 지역이 상생하고 상호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1885년 H. K 앨런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광혜원)이 모체다.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 어린이병원, 응급진료센터, 국제진료센터, 연세 암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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