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규>> "우리 가게 사진은 왜 찍으시는데요." 며칠 전 내동 거북공원 인근의 상권을 취재하던 중 한 음식점 주인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상가 건물 사진을 찍고 수첩에다 뭔가 적고 있으니까 수상했던 모양이다. 명함을 건네면서 "김해의 상권을 취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함을 받아 든 뒤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최근 그 주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김해뉴스> 상권분석 기사 잘 봤습니다. 작은 점포 하나까지도 빼놓지 않고 적어 놨더군요. 경기가 좋지 못한 요즘, 자영업자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겁니다." 격려의 전화 한 통이 참으로 고마웠다.


예린>> '4분' 심정지가 일어나고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뇌 손상이 시작되는 시간. '4분' 세월호 침몰 사고 최초 신고 접수 후 해경이 우왕좌왕하다 허비한 시간. 한 명 혹은 수십 명, 수백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은 이토록 짧다. 혈기왕성한 학생들이 활동하는 학교에서는 언제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 지 모른다. 하지만 김해 학교들의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보건교사 배치율이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설마'가 엄청난 재난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아직도 우리사회는 못느끼고 있는 것 같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여전히 학생들의 안전은 뒷전이다.


윤영>> 지난해 1월 29일 김해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회의록을 보자.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관련한 보라석 논란에 대한 대화가 있다. 전문성은 둘째 치고 사실관계부터 엉터리다. △김동근 의원-율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돌멩이 아시죠. 대리석 돌이 김해에 있어서 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맞습니까. △구정회 환경정책과장-우리 시에는 그런 돌이 없습니다. 서부경남 채석장에서 구입해서 가져오는…. △김 의원-대청천 돌멩이들이 빨간색이 되어서 민원이 단체로 들어 왔어요. △윤정원 교통환경국장-율하천은 그럴 일이 없습니다. 정말 우리 관광명소로 만들 겁니다. 신어천이나 대청천 이런 복원사업하고는 개념 자체가 틀립니다. 대리석? 김해에 돌이 안 난다? 관광명소? 질문하는 시의원이나 대답하는 공무원이나 막상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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