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의 기운을 맘껏 느낄 수 있는 봄입니다. 우리가 음양오행 애기는 많이 듣지만 딱 와닿는 느낌이 없어 애매모호하고 어려운 개념이라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음양오행은 자연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개념입니다. 자연을 담고 있으니 폭이 큰 개념이긴 하지만 느끼기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요,
 
계절로만 '목화토금수'를 나눠보면 봄은 목, 여름은 화와 토, 가을은 금, 겨울은 수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서 봄이 오고 이때 자연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느낄 수 있다면 그건 목의 기운을 알아차릴 수 있는 것입니다.
 
봄, 여름은 오르고 펼쳐지는 기운이 많고 그러면서 따뜻한 기운이 많습니다. 반면 가을, 겨울은 내리고 응축하며 저장하는 기운이 많으면서 서늘한 기운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운 사람은 봄, 여름 기운인 목화의 기운이 많은 편이며 찬 사람은 가을, 겨울 기운인 금수 기운이 많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얼굴에선 오르는 기운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눈꼬리도 약간 올라간 편이며 이마도 예쁘게 나와 있는 편이며 균형잡히게 예쁜 얼굴이지만 탁 보면 눈과 코가 눈에 먼저 들어 옵니다. 이렇게 생기면 목의 기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목의 기운은 쭉쭉 뻗는 기운이므로 팔다리도 긴 편입니다.
 
팔다리가 몸통에 비해 긴 편이며 얼굴에선 눈과 코의 기세가 두드러지고 눈꼬리에 힘이 있으면 목의 기운이 많은 것이고 이마가 예쁘게 돌출한 편이며 화사한 느낌이 나는 건 화의 기운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목화의 기운은 많은 편이고 금수의 기운은 적은 편입니다.
 
인체는 목화의 양적인 기운과 금수의 음적인 기운이 조화를 이뤄야 건강한 것입니다. 한쪽만 발달하면 그곳을 맘껏 써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나이 땐 상관없지만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거나 병을 앓고 난 뒤의 허약한 몸 상태일 때는 균형이 깨져 있는 것이 많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건강관리가 중요한 것입니다. 목화의 양적인 기운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늘 그 뒷면으로 금수의 음적인 기운을 보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인체에서 목의 기운은 간과 담으로 통합니다. 간담은 근육과 인대를 주관하는데 목의 기운이 강한 사람은 근육과 인대의 쓰임이 좋습니다. 그래서 운동 선수들 중에는 목의 기운이 강한 사람이 많습니다.
 
간담이 잘 발달한 김연아 선수는 생김새도 간담이 발달시킬 수 있는 부위가 눈에 두드러지는 것이고 성정도 간담이 발달한 성정을 갖게 됩니다. '간크다, 담력 좋다'라는 말 에서 보이 듯 간담이 발달하면 대담하기도 하고 용기백배이며 결단력도 좋습니다. 화의 기운도 두드러지니 예민하면서 예술적이고 섬세한 성정도 갖게 됩니다.
 
간은 다치거나 떨어져서 어혈이 생겼을 때, 화를 내서 기운이 오르기만 하고 내리지 않을 때 크게 손상됩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 장부병을 걱정하기엔 이르지만 목의 기운이 발달한 사람은 또 목의 기운 때문에 고생하게 되는 때가 오게 됩니다.
 
여자는 35세 전에는 저절로 약해지는 부분이 아직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와 좋은 식습관만으로도 건강관리가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간담의 기운을 훨씬 많이 써먹기 때문에 그 뒷받침이 되는 음혈을 늘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여자는 35세 남자는 40세 이후부터는 인체에서 경맥부터 노화가 시작 되는 때입니다. 이때부터는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흠과 나이가 들면서 생긴 흠이 합해지면서 여러 질환들이 생기는 때입니다. 관리를 주기적으로 해 주어야 노화를 늦출 수 있으며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곽원주_본디올김해한의원 원장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