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진영 봉하마을은 '대통령의 길'을 걷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인파로 또 한 번 북적거릴 전망이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진영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걷는 대통령의 길' 행사를 개최한다. '대통령의 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거닐던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서 대통령을 느끼고 회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다.
 
'대통령의 길' 행사는 지난 10월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개최돼 왔으나, 12월엔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겹치는 바람에 예정보다 일정이 앞당겨져 실시된다.
 
걷기코스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옆 봉화산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해 정토원과 사자바위, 화포천, 봉하벌판을 거쳐 노 전 대통령 추모의 집까지 이어지는 5.3㎞ 구간이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이며, 생태연못 부근 정자에서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지난달 27일 열린 두 번째 걷기행사에서는 전국에서 70여명이 참가해 봉화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았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봉하마을을 찾은 전체 방문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40% 정도가 감소한 72만6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매월 평균 6만6천명이 봉하마을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월별로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 전후인 5월과 6월에 각각 10만여 명이 몰려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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