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도요마을 강변축제가 오는 21~22일 생림면 도요마을 도요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농촌마을에서 열리는 독특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회, 2회 축제가 마을 주민들과 외부 참석자들로부터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하석·송용구 시인 초청대담 시작
판굿놀이·연극·문학콘서트·노래자랑
낭독회·도서전시 등 다채롭게 진행

 
축제는 오는 21일 낮 12시 30분 도요나루도서관에서 초청대담으로 시작된다. '생명의 문학, 문학의 생명'을 주제로 한 초청대담은 이하석 시인, 고려대 교수인 송용구 시인이 이끌어간다. 곧이어 오후 2시에는 장석주 시인이 '지중해 인문학 기행, 내가 사랑한 지중해'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펼친다. 도요마을에서 바라보는 세계의 문화인 셈이다.
 
오후 3시에는 도요마을 강변축제의 대표 아이콘인 '판굿놀이'가 야외무대에서 흥을 돋운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이다. 올해 축제의 판굿놀이는 생림풍물단과 연희단거리패가 함께 길놀이를 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전통사물을 이용한 굿판의 흥겨운 놀이가락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도요마을의 풍년과 길운을 기리는 판굿이다.
 
오후 4시에는 야외무대에서 연극 '산 너머 개똥아' 공연이 열린다. 한국전통 꼭두인형과 탈놀음을 결합한 신명나는 마당극 스타일의 전통연희극이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도요가족극장에서 연극배우들과 문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학콘서트가 열린다. 1부는 배차산, 강담운 등 구한말 김해에서 활동하다 작고한 김해문인들의 시를 연극배우들이 입체적으로 낭독한다. 2부에서는 경남·부산의 현역 시인과 소설가 10인 낭독회가 이어진다. 오후 8시부터는 야외무대에서 초대 가수의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주민노래자랑도 열린다. 숨겨둔 끼를 뽐낼 수 있는 기회이다. 도요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고,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22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는 무척산 등산로와 도요문학공원을 걸어보는 시간이다. 강과 산이 어우러진 도요마을의 자연을 만끽해보라고 만든 특별한 시간이다. 낮 12시에는 다시 도요가족극장에서 입주 작가 낭독회와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도요창작스튜디오 문학레지던스 입주 작가 5인의 대표작 낭독과 배우들의 깜짝 음악회가 여름 한낮의 정취를 더해줄 것이다.
 
오후 2시에는 입주 작가인 김세한 작가의 희곡 '침대 밑에 아버지가 산다'가 초연 공연된다. 가장의 권위를 잃어버린 시대를 고발하는 유쾌하고 기발한 촌극이다.
 
오후 4시에는 휴대폰 사진과 시를 결합한 '폰(phone) + 포엠(poem)' 콘테스트와 보물찾기 결과를 발표한다. 폰포엠 콘테스트는 본부석에 참가 신청을 한 후, 폰으로 찍은 도요 풍경과 사물에 5행 이내의 짧은 시를 붙여 이메일(doyo2009@hanmail.net)로 응모하면 된다. 가족 친지 공동창작도 가능하며 대상 상금은 50만 원이다. 22일 오후 3시에 마감 한다. 보물찾기는 행사장 주변에 숨겨놓은 보물증서를 찾아온 열 명에게 도요감자 1박스씩을 선물한다.
 
행사기간동안 감자창고 갤러리에서는 '도서 전시 및 교환, 할인 판매', '김용주 작가 사진 전시', '연극 포스터, 가면, 소품 전시'도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포슬포슬한 도요감자, 그리고 회오리 감자도 맛볼 수 있다. △축제장 위치/김해시 생림면 도요리 245 도요창작스튜디오 △문의전화/055-338-1986.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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