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7월 11일 올해 두 번째 전시회 개최

부채 표면 '선면'에 그림, 글씨 올린 작품

 

김해제일고등학교에 있는 가온갤러리는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제19회 김해선면작가협회전'을 연다. 지난 4월에 열린 '김명화 작가 작품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전시이다.

▲ 김해제일고 가온갤러리에서 열리는 김해선면작가협회전 포스터.
'선면'은 부채(합죽선)의 표면을 의미한다. 따라서 선면 작품은 부채의 표면에 그림이나 글씨를 올린 작품이다. 선조들은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고 해서 단옷날에는 부채를, 동짓날에는 달력을 선물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부채의 명산지인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부채를 만들어 임금에게 올리는 단오진선(端午進扇)과 그 부채를 왕이 신하들에게 내리는 단오사선(端午賜扇)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신하들은 왕이 하사한 부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간직했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회화예술의 한 분야가 됐다.

가온갤러리 측은 "학생들이 더위를 날리고 학업에 열중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김해선면작가협회 어르신들께서 마련해주신 전시"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김해제일고 학생들의 부채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김해제일고에 가온갤러리가 생긴 뒤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어서 학생들의 관심이 어느 전시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 기간/16일~7월 11일 △전개막식/16일 오후 3시 △관람안내/055-329-6011.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