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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미래'… 올바른 먹을거리 고민 해보셨나요?아이들을 위한 착한 식생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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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4.06.18 11:38
  • 호수 178
  • 9면
  • 박현주 기자(phj@gimhaenews.co.kr)

   
 
'김해에서 착한 식생활 바람을!'
"우리 아이의 밥상에 무슨 음식을 놓을까?"


식사 때나 간식 때가 되면 부모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시장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식재료가 넘쳐나지만, 주부들은 과연 이 식재료들이 안전한 것인지 고민한다. 가족 외식을 할라치면 몸에 안 좋은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건 아닌지 불안하다. 아이들이 바깥에서 사먹는 음식들은 어떤 조리과정을 거쳤는지도 궁금하다. 학교에서 급식으로 인해 식중독사고가 났다는 보도가 나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우리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일 수는 없을까. <김해뉴스>가 김해의 어린이들을 위한 착한 먹을거리와 착한 식생활에 대한 시리즈를 10회 연재한다. 식생활의 변화와 바람직한 개선 방안은 물론, 식품첨가물, 당, 나트륨 등에 관한 내용을 찬찬히 다룰 계획이다.

음식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원시시대의 인류는 다른 동물들처럼 몸에 필요한 것을 직접 구해 먹었다.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인류는 씨앗을 심고 수확을 기다렸으며, 길들이기 쉬운 짐승을 사육해 고기를 얻었다. 음식의 안전한 보관과 조리법은 인류의 지혜가 축적되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그와 함께 대량생산을 위한 화학비료 사용, 가공식품 개발, 식품첨가물 투입 등의 문제도 심각해졌다. 식탁은 풍성해졌는지 모르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커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화, 도시화, 핵가족화, 여성의 사회진출 등으로 인한 사회구조의 변화가 우리의 식생활 자체를 변화시켰다. 가장 큰 변화는 외식과 패스트푸드의 범람이다. 그 변화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와 고통을 겪는 계층이 어린이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013년 12월 발표한 '2012년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외식섭취빈도수를 묻는 질문에서 주 5~6회 외식한다는 답변이 25.8%나 됐다. 하루에 한 끼를 외식으로 때우는 국민이 4분의 1을 넘어섰다. 특히 12~18세 연령대의 16.5%가 하루 2회 이상 외식을 한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비율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의 연령대가 학교의 점심급식 외에 저녁에도 외식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12~18세의 아침 결식률 또한 27.6%이다. 요컨대 적지 않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집에서 아침을 먹지 않고, 점심과 저녁은 바깥에서 해결한다는 얘기다. 또한 외식을 많이 한다는 것은 영양소의 불균형, 나트륨과 식품첨가물의 과잉섭취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비위생적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서구식 식생활의 보편화와 패스트푸드, 편의식품에 대한 잦은 노출은 성인병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도 하다. 패스트푸드의 과잉섭취는 비만,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생활습관병의 주된 원인인데, 우리 어린이들이 이 패스트푸드에 입맛을 빼앗긴 지는 이미 오래됐다. 성장기의 어린이들이 이런 식생활을 지속한다면 개인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이 초래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 의료비용이 증가해 국가적 문제로 확대될 수도 있다. 더 늦기 전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착한 먹을거리와 착한 식생활이란?
생산자·소비자 서로 위하는 '윤리의식'

인공조미료 없이 좋은 재료를 사용해 양심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을 흔히 '착한 식당'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착한 먹을거리, 착한 식생활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착한 먹을거리는 일차적으로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사람이 생산윤리를 지켜야 한다.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항생제를 남용하면 안된다. 식당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이윤만을 생각해 인체에 유해한 재료를 사용하면 안 된다. 소비자는 낮은 가격으로 고품질 먹을거리를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자제해야 한다.

 
■ 식생활 관련 정보 제공 및 교육 단체

   
△생태유아공동체(www.ecokid.or.kr)
아이살림·농촌살림·생명살림을 하는 단체. 텃밭가꾸기, 수입농산물과 유전자조작식품의 위험성, 우리 전통먹을거리 우수성, 친환경농산물 등을 교육하며 자연의 순리에 따른 순환과정의 이해를 돕고 있다.


   
△슬로푸드 코리아(www.slowfoodkorea.kr)
깨끗하고, 맛있고, 정직한 음식을 향유하기 위한 교육사업, 연구사업, 문화사업을 전개한다. 전통적이고 지속 가능한 음식과 식재료를 지키며, 경작법과 가공법을 보존하고, 가축과 야생동물의 생물종다양성을 보존한다.


   
△푸드포체인지(http://foodforchange.or.kr/)
올바른 식문화의 즐거움과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식생활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한살림(www.hansalim.or.kr)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사는 생명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동체를 이루고 뜻을 모아 활동한다.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www.icoop.or.kr)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조화로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윤리적 소비와 윤리적 생산을 실천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다.


 

■ 패스트푸드의 진실을 다룬 영화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
"왜 이런 '잡동사니'를 입속에 넣는거지?"

감독이자 주연 맡아 하루 세끼 패스트푸드
살신성인의 실험 "몸에 큰일 나겠던데요!"

   
 
2004년 미국의 한 괴짜 영화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패스트푸드의 폐단을 직접 체험해보고 그 심각성을 고발한다. 모건 스펄록 감독은 한 달 내내 하루 세끼 패스트푸드만 먹었다. 그는 매일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의 신체를 상세히 기록했고, 패스트푸드만을 먹으면서 각 도시를 돌아다녔다. 의사, 영양사, 당국의 전문가 등의 비만에 대한 각종 견해도 충실히 전했다. 그가 만난 사람들 중에는 하루 아홉 개의 빅맥을 먹어치우는 빅맥 추종자도 있었다. 그가 만난 아이들은 예수와 대통령의 얼굴은 몰라봐도 맥도날드 마스코트인 로널드는 정확히 알아보았다.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의 본고장인 미국의 상황이고 2004년에 찍은 영화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우리 삶에 깊숙히 파고든 패스트푸드 문화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스펄록은 이 흥미진진한 실험을 시작한 지 30일 만에 몸무게가 11㎏이상 늘었다. 그는 무기력과 성기능 장애, 우울증까지 느낀다고 호소했다. 짓궂은 아이디어와 도발적인 방법으로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고발하기 위해 겁 없이 덤빈 감독의 살신성인이 화제가 됐던 영화이다. 패스트푸드를 아예 안 먹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이 음식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알고 있는 게 어떨까. 단 이영화의 단점은 '영화보기의 즐거움'이 약하다는 것. 그리고 영화를 본 관객들의 감상평 중에는 엉뚱하게도 "감독이 햄버거를 먹는 동안 나도 햄버거가 생각났다"는 의견도 있다. 이 또한 패스트푸드에 우리 입맛이 얼마나 길들여져 버렸는지를 말해주는 대목일 것이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phj@

자료제공=휴롬 R&D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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