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유전자 반영구적 보관 특수처리 카드
지난해 881건 이어 올해 벌써 450건 발행


창원시 의창구(구청장 이기태)에서 발급하는 'DNA아기주민등록증'이 구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DNA아기주민등록증은 아기의 구강 상피세포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특수 처리한 카드다. 아기의 DNA 정보는 물론 사진,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의 기본정보와 함께 태명, 혈액형, 띠 등의 소중한 추억도 담고 있다. 

▲ 창원 의창구가 발행하는 DNA아기주민등록증.
의창구는 지난해 2월부터 태어난 지 50일 이내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DNA아기주민등록증을 발급하고 있다. 지난해 총 881건을 발급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 이상인 450건을 넘어섰다.

DNA아기주민등록증은 신분증으로서의 법적 효력은 없지만, 병원 등 아이의 개인정보가 필요한 곳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유사시 DNA 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어 미아발생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태 구청장은 "아이들 관련 사고가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부모의 심정으로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소중한 2세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도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 남태우 기자 leo@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