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선지사 주지 원천스님 대종사 추대
조계종, 25일 영축총림 통도사서 법계품서식 40년 이상 수행 스님에 부여하는 최고 법계
2024-04-26 송희영 기자
김해 주촌면 선지사(仙地寺) 주지 원천(元泉.사진)스님이 출가 55년 만에 최고 어른스님으로 통칭되는 대종사 반열에 올랐다.
조계종은 지난 25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대종사·명사 법계품서식을 열고 선지사 주지 원천스님에게 대종사 칭호를 품서했다.
대종사는 최소 40년 이상 청정하게 수행한 덕망 높은 스님에게 대한불교조계종이 부여하는 최고 법계(직책)이다. 대종사가 되면 총림 방장과 종정으로 추대 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원천스님은 1969년 조계종 전 종정 월하스님의 은사로 출가했다. 1971년 범어사에서 사미계, 1973년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1979년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한 스님은 다시 1986년 중앙승가대학을 졸업(4기)한 후 부산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선승(禪僧)으로 불리는 원천스님은 여름과 겨울 각 3개월 동안 출가한 스님들이 한 곳에 모여 외출을 금하고 수행하는 안거를 40회 이상했다. 이는 10년 동안 흐트러짐 없이 참선만 했다는 의미다.
원천스님이 주지로 있는 선지사는 경운산에 자리한 사찰로 1986년 원천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이후 수행전당으로 재건됐다. 선지사에는 대웅전 대신 영산전이 있으며 종교 간 화합과 소통을 목적으로 제작한 예수를 포함한 오백나한상이 유명하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