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외동 상가 화재 초기 진화 중학생 2명, 표창장 수상

김해서중 1학년 이도윤·김지윤 학생 지난달 23일 한 상점 화재 소화기로 진화

2025-07-02     송희영 기자

김해동부소방서(서장 손현호)는 2일 화재 발생 초기에 침착하고 용기 있는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은 중학생 2명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의 주인공은 김해서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이도윤(남, 13세), 김지윤(여, 13세) 학생이다.
 

 

두 학생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 44분경, 김해시 외동의 한 인테리어 가게에서 발생한 화재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인근 편의점과 학원에 비치된 소화기를 들고 가게 내부로 들어가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당시 가게 주인이 부재 중이었던 상황에서 두 학생의 신속한 판단과 침착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대형 화재는 물론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두 학생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진행된 합동소방훈련에서 소방관에게 소화기 사용하는 법을 배운 덕분에, 실제로 불이 났을 때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손현호 김해동부소방서장은 “위급한 순간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대형 피해를 막아낸 두 학생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사례가 많은 시민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