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배우는 '치매'는 어떤 내용일까

2025-11-12     송희영 기자

김해시서부보건소, 율산초에서 치매 인식개선 교육
동화책 활용해 치매 어르신 존중·공감 대화법 익혀

고령자의 질병 '치매'에 대한 초등학생 대상 교육이 실시되고 있어 화제다.

김해시서부보건소는 11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율산초등학교 2학년 학생 164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치매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해서부보건소가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치매 인식개선 교육'. / 김해시

 

수업은 동화책 「안나는 사과할머니를 좋아해요」를 활용해 이야기와 퀴즈, 관련 영상시청으로 구성됐다.

수업을 통해 어린이들은 치매를 겪는 어르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하지 않고 '치매로 인해 할머니가 어린이처럼 변할 수도 있다'는 관점을 배우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존중·공감 대화법을 익힌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들의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산되며 치매에 대한 긍정적 공감 문화를 형성하도록 돕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교육 주체인 김해시서부보건소는 관련 교육을 지난해부터 지역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림초등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고은정 서부보건소장은 "어린 시절부터 치매를 이해와 배려의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집에서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작은 실천을 이어가며 치매 친화적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