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산도예 김흥배 씨.
진례면 노산도예를 3대째 지키고 있는 장인 김흥배 씨가 제17회 경남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한국특성화 분야 금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한극특성화 분야 수상
김해 출신 작가 12명 은상 등 입상
 
경남도와 경남관광협회는 지난달 26일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발굴해 관광 상품화를 유도하는 취지로 열린 제17회 경남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김흥배 씨는 '분청 인화문 합'을 출품해 한국특성화 분야 최고상을 받았다. '분청 인화문 합'은 침봉으로 도자기에 찍어 무늬를 내는 침하기법을 사용해서 만든 작품이다. 일일이 손으로 구멍을 다 찍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1개당 2~3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김 씨는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시의 번화가에서 진심이 담긴 작품들을 만들어 내어 전시관에 전시하고 싶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도예의 아름다움과 훌륭함을 사람들이 좀 더 많이 알게 되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 문지공방의 조문기 씨는 '한국의 미'를 출품해 한국특성화 분야 은상 수상자가 됐다. 지역특성화 분야에서는 통영의 천기영 씨가 동백꽃잎과 멸치를 과일꽂이로 표현한 '정겨움'을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김해의 탁원대(우림도예) 씨는 '쌍어문양 분청사기'로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민공예품, 식품, 공예품, 기타분야 등 4개 분야에 166종의 작품이 출품돼 총 40종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상을 받은 대상 1종과 금상 2종은 제17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본선에 바로 출품된다. 이밖에 동상 이상 입상작품은 오는 11일까지 경남관광공예명품관에 전시된다.
 
다음은 김해지역 수상자 명단. ▲한국특성화/금상 김흥배(노산도예·분청 인화문 합), 은상 조문기(문지공방·한국의 미), 장려상 박경희(한지풍경·한지다용도함), 입선 손현진(도연도예·민화 호랑이 1인 녹차 머그컵)·강길순(예원요·목단문 거북이 화병)·임영택(태경도예·가야차도구) ▲지역특성화/동상 탁원대(우림도예·쌍어문양 분청사기), 장려상 허건태(다아아나부부보석감정원·오리의 염원), 입선 송유훈(송공방·금바다 물고기)·조문기(문지공방·고향의 봄)·강문식(늘봄공예·가야의 빛)·김정태(호재방·화려한 외출).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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