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총 10회
미술심리치료 병합 감정순화 효과 기대

장유도서관에서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치료' 과정을 개설한다. 독서치료는 책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면서 심리적·정서적 문제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정정애(45) 씨는 2010년부터 독서치료를 진행해 온 상담심리전문가이다. 정 씨는 "독서치료를 위해 읽어야 할 책들은 대부분 성인용 단행본 도서이다. 그런데 독서치료에 참여하려는 이용자들이 때로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는 독서치료의 진행이 힘들어진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성인용 도서에 그림책을 몇 권 포함시켜보았더니, 주부 이용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그림책은 이용자들이 독서치료의 본질적 내용에 접근하기 쉽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 씨는 그러면서 "그림책은 독자를 쉽게 어린 시절의 감정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상처의 원인이 된 감정선을 찾아내기 쉽기 때문에 독서치료의 효과가 높다"고 덧붙였다.
 
그림책의 또다른 장점은 책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을 감상하면서 감정을 순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씨는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치료에는 독서치료와 미술심리치료를 병합한 효과가 있다"면서 "주부 이용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그림책이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책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이는 자녀들의 독서지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림책을 활용한 독서치료'는 다음달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장소/장유도서관 3층 동화사랑방 △대상/주부 20명 △수강료/무료 △접수/선착순 접수, 전화 또는 방문접수 △문의/3층 예술어문학실 055-330-7481~2.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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