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해 인구통계에는 김해 인구가 증가했다는 내용 뿐만 아니라 10~20대의 비율이 감소했다는 사실도 담겨져 있다. 10~20대는 이른 바 적극적 소비계층이다. 이 인구 비율의 감소는 장기적으로 김해의 성장 활력을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10~20대 인구의 감소는 이들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김해시가 충족시켜주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이들은 주로 학생이거나 구직자라는 점에서 김해에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추측이 가능해진다. 김해에는 4년제 종합대학이 3개 밖에 없다. 강남 다음으로 학원이 가장 많다고 할 정도로 공교육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또한 주촌, 진례 등지에 공단이 많지만, 대졸자 이상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상당히 적다. 김해가 여러 긍정적 성장지표에도 불구하고 젊은 인구의 유출을 막지 못한다면 10~20년 후에는 성장이 멈춘 '늙은 도시'가 될 것이다.
김해가 앞으로 계속 발전을 하려면 공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방대학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또한 김해가 키운 인재가 김해를 위해 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김해시가 이를 잘 새겨 인구 52만 명이라는 장점을 살려 앞으로도 '젊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애써야할 것 같다.
김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