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 공연장서
오는 10월 12일 첫번째 행사 예정
이달 15~30일 협회 이메일로 신청접수

"다문화가족과 김해시민들이 한국시로 소통합니다."
 
김해문인협회(회장 양민주)가 제1회 다문화가족 시 낭송 대회를 개최한다. 김해에 살면서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익힌 다문화가족들이 참가해 한국시를 낭송하는 대회이다.
 
김해문협은 다문화가족이 시 낭송을 통해 한국문화와 문학을 이해하고,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김해문협 양민주 회장은 "이 행사는 김해예총이 후원하는 예술 난장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김해문협 회원들의 시화전 등의 행사를 했다. 올해는 다문화가족과 김해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낭송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은 "다문화가족이 한국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언어'이다. 언어는 세상과의 소통이며, 시는 언어의 예술이다. 시는 또한 정서적 안정을 주고 아픔을 위로 한다"며 "좋은 시는 국경과 시공을 넘어서는 보편적인 감성을 담고 있다.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이 '시'를 매개로 만날 때 갈등은 해소되고 소통의 폭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문화가족 시 낭송 대회를 제안했다는 김해문협 김용웅 고문은 "김해시민들을 위한 행사를 찾다가 다문화가족이 참가할 수 있는 시낭송 대회를 생각했다"며 "다문화사회인 김해에서 살고 있는 모두가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하다"고 말했다.
 
김해글로벗도서관에서 결혼이주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시 감상과 낭송을 가르쳐온 김경희 벨라회 회장도 환영하고 나섰다. 그는 "그동안 결혼이주민여성들이 참여하는 시낭송의 밤 행사를 두 번 치렀다. 그들이 시낭송을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을 느꼈다. 다문화가족에게도, 시민들에게도 '시를 통한 세상과의 소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일시/10월 12일 오후 2~6시 △장소/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 야외 공연장 △참가 대상/김해 거주 다문화가족 △시상/최우수상 1명(10만 원), 우수상 1명(7만 원), 장려상 3명(각 5만 원). 참가자 전원 기념품 지급 △대회 방법/한국시 1편 낭송(반주가 있을 경우 CD는 본인이 준비. 낭독도 허용) △참가 신청/김해문인협회 카페(cafe.daum.net/gimahemunin)에서 안내서·신청서를 내려받아 15~30일까지 김해문인협회 이메일(on0415@daum.net)로 제출. 참가자가 많을 경우 예선 실시.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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