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식품이 경남농업기술원과 공동개발해 특허를 신청한 '황미 고구마 국수'
한림면 소재 '대한식품' 황색 고구마 이용
일본 전통제조법 '수연식' 제조방식 생산

김해의 한 중소기업이 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 국수'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김해시 한림면의 대한식품(대표 오철영)은 황색 고구마를 이용한 '황미 고구마 국수'를 개발하고 특허를 신청했다.
 
황색 고구마의 효능은 오랫동안 주목받아 왔으나 가공식품으로는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황색 고구마로 만든 국수는 베타카로틴을 일반국수에 비해 10배 이상 많이 함유하고 있어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해 면역 증가는 물론, 항암효과까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미 고구마 국수는 소화 작용이 뛰어나고 당뇨와 고혈압, 피부노화방지 및 주름제거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식품 오철영 대표는 "황색 고구마 국수는 전량 전남 해남에서 생산된 황색 고구마만으로 만들어진다"며 "특별한 맛을 내기 위해 밀가루와 반죽할 때 고구마 페이스트를 사용해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면류 선진국인 일본을 20여 차례 이상 방문해 일본의 국수생산 기술을 전수받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국수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식품이 이번에 개발한 황미 고구마 국수는 일본의 전통 제조법인 '수연식'으로 생산된 제품이다. 일본의 수연식 국수 제조법은 1960년대에 국내에 도입됐으나, 그동안 '수타식' 제조법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경남농업기술원이 수연식 국수 제조법을 개발해 특허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한편 대한식품은 경남농업기술원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지난해 인제대 식품연구소와 공동으로 '부추 국수'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황미 고구마 국수'를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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