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규>> 요즘 김해 한 건설회사의 이름이 언론과 김해시민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송은복 전 시장 시절부터 김해의 관급공사를 많이 따낸 이 업체는 최근 진통을 겪고 있는 김해의 각종 사업마다 다 연관이 돼 있다. 일부에서는 김해시가 이 회사의 편의를 너무 많이 봐주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경쟁 건설사들은 이 업체 때문에 고충이 크다고 하소연한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주>>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남정으로 400년경에 금관가야는 멸망했다." "삼국유사에는 532년에 멸망했다고 기록돼있다." 그동안 역사학계에서는 두 학설이 대립했다. 400년 멸망설의 근거는 그 이후에 축조된 지배세력의 무덤이 대성동고분군에서 발굴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김해 대성동고분군 9차 발굴조사에서 세상에 드러난 93호분은 사라졌던 가야 역사의 일부를 이야기해준다. 이런 중요한 역사적 발견에 김해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가야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예린>> 10년 넘게 상동면과 대동면 주민들의 발이었던 시외버스 노선이 폐지된다. 버스업체와 경남도, 김해시 간의 폐지 논의는 지난해부터 이뤄졌지만, 버스를 실제로 이용하는 주민들은 최근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런데 이에 대한 경남도의 반응은 기가 막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진행 상황을 주민에게 일일이 설명해주는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에게 국민이란 과연 어떤 존재이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나리>> 지난달 27일 장유에서 '우리동네사람들' 창립 기념으로 방송인 김제동 초청 강연이 열렸다. 김 씨는 화려한 언변으로 참석자 500명을 웃겼다 울렸다 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는 것이, 사소한 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없다는 것이 외롭다"고 말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유명 연예인인 그가 참 쓸쓸해보였다. 문득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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