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 '밤이 되면 간판도 잠이 드는 김해의 원도심을 깨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만, 홍콩, 광주, 부산의 야시장을 다녀왔다. 도시마다 야시장의 특성은 달랐지만 공통분모도 갖고 있었다. 질서를 유지하려는 강력한 행정력, 야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상인의 노력이 그것들이었다. 김해시와 상인들의 노력으로 조만간 김해의 원도심이 불야성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혜민>> 지난 10일 새벽시장 상인들이 김해시청에서 집회를 한다는 소리에 부리나케 달려갔다. 상인들 머리에는 '생존'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띠가 둘려 있었다.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목소리를 높이는 상인들을 보니, 단순한 글자가 아니구나 싶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인들은 흩어지기 시작했다. 시청 관계자와 새벽시장 상인 대표자들이 구두로 협의를 했다는 게 이유였다.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상인들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생존'이라는 글자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명규>> 일본 도요오카 시의 마노 츠요시 부시장 일행이 지난 11~12일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화포천을 두루 둘러봤지만 끝내 황새 '봉순이'를 보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들은 김해공항으로 향하는 순간까지도 "봉순이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했다. 기자도 봉순이를 보기 위해 수 차례 화포천습지생태공원을 찾아갔지만 한 번도 볼 수 없었다. "봉순아 어디 있니~ 보고 싶구나!"


나리>> 교육청이 율하지구 초등학생 수 예측을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초등학교마다 학생들이 넘쳐난다. 학교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날을 세우는 여러 아파트들의 학부모를 보며 '대체 왜 이렇게 해야 하나'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자기 자식만 귀하게 여긴다는 이기주의에 앞서 귀하게 낳은 자식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고자하는 엄마들의 외침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현재 개발 중인 율하2지구에서는 정확한 수요 예측으로 괜한 학부모끼리 싸움 붙이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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