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는 배우이자 가수이다.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2012년)을 비롯해 연기상을 많이 탔다. 노래도 잘 한다. 가수상도 많이 받았다. 착한 일도 많이 한다. 제2회 스타선행대상(2003년)을 받기도 했다.
 
장나라는 크고 예쁜 눈을 가졌다. 눈이 유달리 큰 반면 코와 입은 작은 편이다.

입은 정(精)을 모으는 역할을 하고, 코는 기(氣)를 주관하며, 눈은 신(神) 즉 정신작용을 드러낸다.

어떤 사람의 성격이 온순한지 난폭한지는 눈만 봐도 짐작이 되고, 정신병이 있는 사람은 눈빛부터 달라 보인다. 특히 장나라처럼 눈이 크면 겁이 많고 예민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눈을 가진 어린이들은 낯가림이 아주 심하고 겁도 많으며, 자다가 악몽을 자주 꾸기도 한다. 물론 눈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겁이 많고 예민한 것은 아니다. 눈이 커도 부리부리하면서 돌출된 듯 보이고 눈빛이 강한 사람들은 겁이 없고 오히려 다혈질인 경우가 많다.
 
장나라는 입이 작은 편인데, 입은 비장 혹은 신장과 관련이 있다. 입이 크면 비위가 크기 때문에 입이 크면 잘 먹게 되어 있고, 입이 작고 얇으면 밥을 깨작거리면서 먹게 된다.
 
이목구비는 적당히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장나라는 눈은 너무 크고 입은 상대적으로 작다. 입으로 밥을 먹고 코로 숨을 쉬어서 만들어낸 에너지는 눈과 귀에서 쓰게 되어 있다. 보고 듣는 데에도 에너지가 소모되는 법이다. 만들어지는 에너지는 작지만 소모되는 에너지는 많은 형상이기 때문에 균형이 맞지 않다고 하겠다.
 
얼마 전 장나라는 TV에 출연해 중국 진출 당시의 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성격이 예민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하면 대장에서 신호가 온다고 한다.
 
본인은 '보기보다 예민하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매우 예민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스트레스나 예민한 성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임사불녕(臨事不寧)'이라고 한다. 새로운 일이나 신경 쓰이는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긴장감이 심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긴장 때문에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고도 막상 시험을 칠 때가 되면 실수를 많이 한다. 시험을 치려고 하면 손바닥이나 겨드랑이에서 땀이 흘러서 시험지가 젖을 정도인 사람도 있다. 신경을 쓰면 체하고 소화가 안 되거나 속이 쓰린 조잡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머리가 어지럽거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예민한 성격이 심장과 비장을 약하게 만들어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또 장기간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 위궤양으로 피를 토한 적도 있다고 한다. 위궤양이 있다고 해서 전부 피를 토할 정도까지 되는 것은 아니다. 피를 토한다는 것은 화(火)가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일시적으로 화가 생긴 사람한테서도 토혈 증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원래 화가 많은 형상이면 토혈이나 담혈(痰血·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코피가 잘 생긴다.
 
장나라는 커다란 눈, 상승기세를 가진 코 끝, 작은 입이 모두 화의 형상이다. 너무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화가 망동을 하지만, 과로를 해도 역시 화가 생긴다. 화가 망동하지 않게 하려면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편안한 상태에서는 화가 함부로 올라오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형상은 잠이 특히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야 음혈이 충전돼 화가 오르지 않게 된다. 수면시간이 적거나 불면증이 있다면 반드시 잘 잘 수 있도록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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