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김해학생체육관에서 개최
관련 정보와 과목별 학습 비법 등 진행
학생·학부모 등 1000여명 열기 후끈

지난달 29일 오후 2시 내동 연지공원 학생체육관에서 김해교육지원청과 EBS가 공동 주최한 '2016학년도 대입 수능 영역별 학습법 및 EBS 입시정보 설명회'가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은 EBS 입시정보 설명회에는 학생 800여 명과 학부모 200여 명 등 1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설명회는 EBS 전속교사, 대표강사들이 입시정보, 국어, 수학, 영어 순서로 40분씩 총 2시간 30분 동안 진행했다.
 
2015학년도 수능과 입시를 분석한 이금수(중대부고 교사) 강사의 강연으로 설명회가 시작됐다. 이 교사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단 진로진학 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번 수능에서는 수학과 영어가 작년보다 쉽게 나왔다. 시험이 쉬울수록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으면 점수만 볼 게 아니라 기타 참고자료에 나와 있는 자신의 순위가 어딘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시기에 맞춰 탄탄하게 준비하며 수능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학생과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지난달 29일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학년도 대입 수능 영역별 학습법 및 EBS 입시정보 설명회'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국어 영역 강의를 맡은 유종현(영동일고 교사) 강사는 "국어에서는 어휘력, 행간읽기 능력, 선별능력, 조합(추리)능력이 핵심"이라며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국어를 매일 공부해야 한다. 국어는 시간을 오래 두고 공부해야 최고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 기록하는 습관을 갖는 게 필요하다. 또한 맞힌 문제와 틀린 문제로 나눠 공부하지 말고 지문과 작품 위주로 공부하는 게 국어 점수를 올리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수리 영역 강의에 나선 심주석(인천하늘고 교사) 강사는 "2015학년도 수능은 쉬웠다. 앞으로 더 어렵게 출제되진 않는다. 2014학년도 수능 수준에 맞춰 공부하면 된다"면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1~2 문항 정도 어려운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다. 수학은 한 문항만 놓치더라도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갈 수 있다. 문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버린다는 생각은 절대 하면 안 된다. 1번 문항부터 마지막 문항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외국어 영역을 맡은 허준석(부천고 교사) 강사는 "영어는 EBS 교재와 70% 연계되기 때문에 EBS를 잘 챙겨본다면 점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듣기를 할 때는 입으로 따라하며 들어야 한다. 단어는 무조건 많이 아는 것보다 수능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를 표시한 뒤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게 필요하다. 독해는 처음부터 한 번에 풀기보다는 천천히 끊어서 풀다가 점점 길게 푸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설명회를 찾은 김 모(52·여) 씨는 "검증된 강사들이 앞으로 다가올 수능에 대해 설명해줘서 이해가 잘 됐다. 딸이 강의를 주의 깊게 들어 다가오는 수능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김해여고 2학년 추 모(19) 양은 "유종현 교사를 인터넷 강의에서만 보다 실제로 만나니 반가웠다. 조언해준대로 국어 공부를 매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었다. 수능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설명회를 들으니 동기부여가 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입시정보 설명회인 동시에 각 과목별 학습법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 참석한 학생, 학부모 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정혜민 기자 jhm@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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