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개발돼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오래 복용하는 것은 눈 건강에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존 맨시니 박사 연구팀은 최근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장기 복용할 경우 백내장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캐나다 심장병학 저널 12월호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남녀 백내장 환자 16만여 명과 백내장이 없는 65만 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스타틴을 1년 이상 복용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백내장 발병률이 2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덧붙여 "스타틴이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에 비해 백내장 위험은 그렇게 크게 염려할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에 대해 사전에 선을 그었다.
 
그동안 스타틴과 백내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논문들은 여러 편이 나왔지만, 신뢰성에 대한 문제로 인해 장기복용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안과 전문의들은 백내장의 경우 노화가 진행되면서 흔히 겪는 안과질환이며, 완치율도 높은 만큼 스타틴을 계속 복용해도 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뉴스 /김병찬 기자 kbc@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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